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간 가운데 나스닥 지수만 홀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상하원 세제개편안 수정안이 연내 통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증시는 활짝 웃었습니다. 국제유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했지만 세제개편안 기대감, 11월 생산자물가지수 호조 등의 영향으로 통신주, 금융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달러가치는 금리인상을 반영해 0.2% 강세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나스닥 FAANG 기업들은 세제개편안 수혜가 크지 않다는 분석에 따라 4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49%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5% 상승, 나스닥 지수는 0.19%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이틀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12월 미국 FOMC가 시작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의 확정적인데가 11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0.4% 증가를 기록함에 따라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전환된 것이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수출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3% 상승했고 독일은 0.46%, 프랑스는 0.75%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 시장 또 다시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났습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들의 급격한 매도세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 발표가 무산되면서 화장품, 카지노, 면세점 등 중국 수혜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경기민감주와 통신, 유틸리티 관련주 역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역시 제약바이오 종목이 또 다시 변동성이 확대됐고 인터플렉스 등 IT 부품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장중 1% 넘는 하락을 보이다가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이번 주 통화정책 이벤트 및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은 선제적인 포지션 정리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후반 굵직한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시장은 다시금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IT, 제약, 전기차 등 주도섹터 내에서 충분한 조정을 받은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