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MG손해보험이 지난 2013년 그린손해보험에서 MG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첫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실적에 고무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한 번 더 MG손보의 재무건전성 지원에 나설 전망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그린손해보험 간판을 떼고, MG라는 사명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품에 안긴 MG손해보험.

새출발 이후 4년간 줄곧 적자를 기록해 왔습니다.

이에 김동주 MG손해보험 대표는 지난해 취임과 함께 "2017년 흑자전환을 통해 강소 보험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체질개선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장기 보장성보험 매출은 33% 증가한 77억 원을 달성했고, 일반보험도 급증해 성장률이 업계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오후 6시 30분이면 직원들의 PC를 꺼 정시퇴근을 유도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 기업문화도 바꿔나갔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만년 적자이던 MG손보는 올해 11월까지 10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처음으로 연간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호실적을 바탕으로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재무건전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MG손보는 보험금지급여력 비율은 최근 116%까지 떨어지며 100%에 근접해 건전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이달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할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오는 1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500억~1천억 원 수준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측은 "오는 14일 임시이사회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출범 4년 만에 첫 연간 흑자전환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는 MG손해보험,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성장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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