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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화 졸여 만든 `신과 함께` "2시간짜리 영화로 더 졸였어요"
기사입력 2017-11-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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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 오픈 토크에 참석한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진우 김향기, 김용환 감독, 주호민 작가(왼쪽부터).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는 한국영화사상 유례가 없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네이버 웹툰 조회수 1위(1억뷰), 단행본 판매 45만부라는 최고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므로 그럴 만도 한데, 규모로만 봐도 혀를 내두른다.

제작기간 5년, 촬영기간 10개월, 총제작비 400억원.
"1·2부를 같이 찍으니 '노화' 염려가 없었다"던 주연 배우 하정우의 말마따나, '신과함께'는 한국영화 최초의 1·2부작 동시 제작물이다.

1부는 오는 12월 20일, 2부는 내년 여름께 베일을 벗는다.

저승세계를 다룬 이 방대한 판타지물은 과연 원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14일 저녁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와 김용화 감독, 주연 배우들이 함께한 '오픈 토크'에서 그 실마리를 살짝 엿봤다.


'신과함께'는 어떤 영화인가.
▷저승에 올라온 망자와 그를 보호하고 변호하는 저승 삼차사가 49일 안에 7번의 재판을 치른다.

이를 통해 지옥을 헤쳐나간다는 이야기다(김용화). 저승차사 강림 역이다.

원작의 진기한 캐릭터가 영화에는 빠졌는데, 이 강림이라는 캐릭터와 합쳐졌다(하정우). 19년 만에 나타난 정의로운 망자 자홍이다.

원작에선 과로사로 저승을 가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영화에선 화재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으로 바뀌었다(차태현).
거의 6년을 준비했다고.
▷김용화= '국가대표'(2009) 이후 쉬다가 2011년에 의뢰가 왔다.

굉장히 매력적인 웹툰이어서 한달음에 읽었지만 처음엔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고사했는데 3년 후 다시 제안이 왔다.

굉장히 고민한 끝에 시나리오를 쓰고 주 작가께 보여드렸다.

영화적 특색이 잘 반영됐고 영화로 새롭게 태어나면 좋겠다 해서 기분좋게 찍었다.


본인 웹툰이 영화로 만들어지니 어떤가.
▷주호민=감개무량하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지인이나 동료 만화가들이 이미 대박이 난 것처럼 설레발을 친다.

이제 어떻게 할 거냐, 요트 뭐 살거냐 하면서. (일동 폭소) 만화가들이 질투가 많은 것 같다.

내가 만든 건 3부인데, 지옥들이 원작 설정과 조금 다르다.

각 지옥별 개성이 더 강해졌다는데, 일단 비주얼적인 기대가 가장 크다.

난 그림을 정말 헐렁하게 그리지 않나.(웃음)
워낙 방대해 두 시간에 담는 게 쉽지 않았겠다.


▷김용화=원작과 같은 점은 드라마적 정서와 등장인물이다.

다른 점은 원작의 질료들을 조금 더 폭발적인 감정과 함께 드라마적으로 강화했다는 거다.


▷주호민='신과함께'는 한국 신화를 매우 졸여서 만든 거다.

영화는 그걸 또 한 번 졸였지 않나. 졸이면 졸일수록 맛있다(일동 폭소).
원작자가 보기에 원작과의 싱크로율은?
▷주호민=굉장히 높다.

그리고 김향기씨 배역인 덕춘이 정말 똑같다.

자홍 역 차태현 씨도 마찬가지인데, 애초 캐릭터 디자인을 할 때 별 특색 없는 백지 같은 인물을 원했다.

그래야 독자들이 자기 성격을 투영할 거라 봤다.

태현 씨 얼굴이 딱 그런 얼굴이지 않나. 그리고 나는 연출자 의도를 원작자로서 최대한 존중한다.

결과물이 안 좋으면 그냥 비난을 할 뿐. 물론, 농담이다.

(일동 폭소)
▷김향기=너무 귀여우셔….(웃음)
촬영 현장은 어땠나.
▷하정우=음, 쓸쓸했다.

여기 극장 여섯배 크기의 실내 세트에서 사계절을 보냈다.

나무도 심고, 풀도 심고 그랬는데, 스태프들이 매일 물을 줬다.

쑥쓱 자라더라.(웃음) 봄에 들어갔는데 어느새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날씨가 추워졌다.

그러면서 느낀 건 비타민 D의 부족. CG가 많다보니 혼자 웃고 칼질하고 토라지고 그랬다.

그걸 상대방 없이 혼자 한다고 생각해 보라. 150명의 스태프가 보는 앞에서…. 그래도 보이지도 않는 멧돼지한테 물린 척 해야 하는 주지훈 씨보다는 차라리 낫더라(일동 폭소).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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