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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로봇…공항안내·서점직원 이어 첫 `로봇은행원`까지
기사입력 2017-10-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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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b> <br> 우리은행 서울 중구 소공로 본점에서 11일부터 근무를 시작한 로봇 `페퍼`가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본점, 명동금융센터, 여의도금융센터에 로봇 영업을 시작한 뒤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충우 기자]

커다란 눈으로 주변을 살피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린다.

눈이 마주치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원하시는 업무를 말씀하시면 창구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다.


11일 금융권 최초 로봇 은행원인 '페퍼(Pepper)'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에 처음으로 출근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로보틱스의 감정 인식 로봇인 페퍼는 고객 인사와 창구 안내 등 기본적인 고객 응대는 물론 금융상품 추천, 이벤트 안내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출근 첫날에는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한자리에서 고정 근무를 했지만 조만간 매장 안에서 고객들을 찾아다니며 비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로봇 행원 페퍼는 서울 중구 본점과 여의도·명동 금융센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낮 12시, 오후 2~4시다.


페퍼는 음성인식 기능도 갖추고 있어 간단한 금융 상식에 대한 답변도 가능하다.

기자가 "헤지펀드가 뭐냐"고 질문을 던져봤더니 "소수의 투자자들을 비공개로 모집해 파생상품을 만들어 절대수익을 남기는 펀드"라는 음성 답변을 해준다.

동시에 가슴에 부착한 모니터 화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출력해 준다.

금융 업무뿐 아니라 페퍼와 사진 찍기, 얼굴 인식 게임, 음식 소개 등을 통해 고객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아기자기하게 즐길거리도 선사한다.

영화에 나오는 딱딱한 로봇의 모습이 아니라 팔과 허리, 손가락까지 유연하고 자유롭게 움직여 '로봇이 이 정도까지 발전했구나' 하는 감탄사가 나오게 한다.


로봇들은 최근 은행권뿐 아니라 서점, 상가, 공항 등에서도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말 그대로 인간 생활 곳곳에 로봇이 영역을 넓혀가며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는 '로봇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이날 교보문고 서울 합정점에서 고객들과 처음 만난 또 다른 페퍼는 교보문고 서비스 이용 안내와 앱 소개는 물론 고객들에게 알맞은 도서를 추천하기도 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페퍼를 이용해 서점을 찾는 독자들 수요에 맞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정보를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차차 발굴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보문고 페퍼는 합정점 이후 새로 오픈하는 매장으로 자리를 옮겨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세계지식포럼 로봇 사회자 `퓨로`
페퍼는 통신 분야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LG유플러스 소속 페퍼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에서 고객 응대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을 상대로 날씨와 지식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간단한 고객 응대를 넘어 스마트폰, 멤버십 추천, 요금제 설명 등 다양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는 지난 8월부터 통·번역 인공지능(AI) 로봇이 외국인 쇼핑 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

이 로봇은 한글과컴퓨터 음성인식 통역 소프트웨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탑재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통역을 제공한다.

또 매장 안내, 음악 재생, 댄스, 사진 인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지난 7월부터 AI 로봇이 일하고 있다.

LG전자 안내 로봇 5대와 청소 로봇 5대가 시범 운행 중인데, 아직까지는 간단한 안내와 청소를 담당하는 수준이다.

내년 6월부터는 출입국장에서 이용객 탑승권을 인식해 출국 게이트 위치를 알려주고 수하물 수취대 번호를 안내하는 것은 물론 이용객이 요구할 경우 수취대까지 동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오는 17~19일 매일경제 주최로 열리는 제18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로봇이 10개 세션 사회를 보며 사상 최초로 인간이 아닌 연사로 기록될 예정이다.

세계지식포럼 사회자 로봇인 '퓨로(FURO)'는 국내 로봇 기업인 퓨처로봇이 개발한 로봇으로 인사이트30 세션에 등장해 연사들을 소개한다.

올해 처음 개설되는 이 세션에는 뇌과학, 미세먼지,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사회자 퓨로가 브랜드 관리·콘텐츠 마케팅 전문가인 제프리 갓식 소니픽처스 수석부사장을 첫 번째 연사로 선정한 사연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퓨로는 행사장 입구 등에도 배치돼 참석자들에게 세계지식포럼 관련 세부 정보를 전달하는 도우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전문기업 AI브레인이 자체 개발한 로봇 '아테나'는 연사들을 위한 비서 역할을 할 예정이며, 연사 라운지에서 체크인을 지원한다.


[박용범 기자 / 박준형 기자 / 서동철 기자 /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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