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만나 설립한 핀테크 합작기업 '핀크'가 이르면 다음달 인터넷은행보다도 낮은 '2%대 금리 마이너스통장'을 선보입니다.
급전이 필요해 2금융에 발을 딛으며 악순환을 시작하는 2030세대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존 시중은행에 비해 낮은 대출금리를 제공하며 돌풍을 일으킨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는 2.99%.

금융플랫폼 핀크가 이르면 다음달 이보다 더 낮은 2%대 마이너스통장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민응준 / 핀크 대표
- "금리는 2금융보다는 50% 이상 저렴한 수준의 금리를 하기 위해서 은행과 협의 중이고, 신용도가 높으신 분은 3% 이하에서 금리가 책정될 것이고…"

핀크가 선보일 대출은 1금융인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상품으로 최저 2%대 금리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낮은 대출금리에 더해 절차도 모바일을 통해 2분이면 마칠 수 있어 인터넷은행의 장점을 다 담았습니다.

다만 핀크는 금융소비자들의 올바른 소비습관을 제공하겠다는 설립취지에 맞춰 한도를 50만 원으로 제한할 계획입니다.

쉬운 대출을 권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소액의 급전이 필요해 2금융을 찾는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기 때문.

▶ 인터뷰 : 민응준 / 핀크 대표
- "가장 큰 문제가 한 번 빚을 지게 되면 그것이 계속 불어나게 되는 부분, 현금서비스나 2금융 대출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 끊는 게 자산 형성하는 데 중요한데 단기간 어쩔 수 없이 활용하도록 준비하는 비상금 대출이 있고요."

특히 중금리를 내건 인터넷은행들도 우량고객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핀크는 4~6등급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4~5%대 금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하나카드와 함께 핀크전용 실물카드를 출시하고, 핀테크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대체투자 상품의 제공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소액의 급전 때문에 카드사의 고금리 현금서비스로 악순환을 시작하는 2030세대에게 핀크의 대출이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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