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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용인술…요약하면 `적자생존·절대복종`
기사입력 2017-09-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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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뉴스 ◆
거친 성격에 남성성 과시를 즐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용인술은 '적자생존'과 '절대복종'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부터 측근들의 치열한 경쟁과 충성을 유도해 승자를 채택하는 방식을 써왔다.


지난 1월 미국 CNN방송에 출연한 리처드 홀트 공화당 고문은 "트럼프는 예전부터 상반된 견해를 지닌 사람들을 함께 중용했다"면서 "논쟁 과정에서 창의적 결론이 도출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은 사람들을 쓰고 버리고, 또 서로를 맞서게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의 우생학적 세계관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프레드는 '우월한 유전자는 따로 있으며 우월한 남과 여가 만나 우월한 자손이 태어난다'고 믿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과거에 유사한 발언을 수차례 반복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적자생존 철학이 그대로 드러난 게 최근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백악관 암투'다.

이방카-쿠슈너 부부, 스티븐 배넌 수석전략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등이 각자 세력을 이루며 팽팽한 대립 구도를 연출한 것이다.


온건 글로벌리즘 성향인 이방카-쿠슈너 부부는 고립주의 전략을 기획한 배넌과 사사건건 충돌했다.


정계 아웃사이더인 배넌과 주류 출신 프리버스는 백악관 요직에 자기 측근들을 앉히기 위해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갈등을 겪어온 사이다.

이방카-쿠슈너 부부와 프리버스는 프리버스가 지난 5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백악관 내부 정보 유출자로 지목되며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밑 암투를 알면서도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권력 투쟁에서 밀려난 배넌과 프리버스가 차례로 사임하며 이방카-쿠슈너 부부만 남게 되자 돌연 국토안보부 장관을 맡고 있던 존 켈리를 비서실장 자리에 앉혀 '실세'로 끌어올렸다.

끊임없는 견제와 경쟁을 유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다.


한편 남성성 과시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수하들의 '절대복종'을 요구한다.

그 결과 최근 핵심 실세로 떠오른 인물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 '군 출신 3인방'이다.

존 매클로플린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에 대해 "한 무리의 전사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묵한 충성파'인 전·현직 군 장성이 대거 포진한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모습은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세 때 뉴욕군사학교(NYMA)에 진학한 뒤 청소년기 5년을 보내며 그곳의 남성적이고 엄격한 군대식 문화에 깊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차 대전에서 미군 기갑부대를 이끌고 맹활약한 조지 패튼 장군은 이 시절부터 평생 트럼프 대통령이 존경해온 영웅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충성파라 하더라도 시끄럽게 논란을 일으키는 인물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지난 7월 신임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임명됐던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곧바로 백악관 인사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프리버스에게 "망할 편집성 조현병 환자"라고 하는 등 막말을 일삼았다.

항상 자신이 주인공이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질투심을 건드린 그는 결국 임명된 지 열흘 만에 해고 통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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