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바닥을 잡는 듯 했던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송유관 건설 승인에 따라 증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배럴당 1.62% 하락했고 이에 따라 엑슨모빌, 쉐브론 등 에너지 기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직속 정책 자문단 해체 발표에 따라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확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는 만장일치 금리동결을 확인했고 향후 금리인상 전망에 대해 연준 위원들이 엇갈린 의견을 표명한 것이 밝혀지면서 달러는 급격하게 약세 전환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2%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4%, 나스닥 지수는 0.1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유로화 약세로 3거래일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정학적 우려 완화와 유럽 주요국 성장률 회복이 촉매가 되면서 최근 하락세를 빠르게 만회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유럽 시장 종료 후 달러화가 급격하게 약세 전환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에 향후 시장에 미칠 파장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 증시는 0.67% 상승했고 독일은 0.71%, 프랑스는 0.71%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IT 종목들이 반등을 주도했고 철강, 화학, 자동차 등 여타 경기민감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를 지속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대량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지수 반등을 주도했고 IT 장비, 소재 기업들이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인터플렉스, 비에이치 같은 FPCB 관련주와 테스나, 테라세미콘 등 장비 종목들 역시 강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580억이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하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의 괌 포위 사격 한발 후퇴에 대해 현명한 판단이라고 칭찬했고, 미 국무부는 북한과의 대화 3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강대강의 대치가 대화를 위한 출구전략을 찾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 확실히 감지됩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함께 IT 업종 조정의 마무리는 우리시장 강한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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