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첫날 "앗! 문제가 발생했어요"

【 앵커멘트 】
케이뱅크에 이어 두 번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문을 열었습니다.
모바일앱에 기반해 기존 은행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예고했는데요.
영업 첫 날부터 오류가 속출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한 서비스를 예고해 출범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카카오뱅크.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에게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합니다.

기존 은행과 달리 모바일앱에 기반해 점포 비용 등을 줄여 고객 혜택을 늘렸습니다.

모든 은행과 편의점 ATM 기기에서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해외송금 비용은 시중은행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새로운 방식의 금융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들이 언제나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 전산시스템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출범 첫날 고객이 몰리면서 서비스 오류가 속출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가입은 물론 계좌개설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잠시 후 다시 시도해달라는 문구가 반복됐습니다.

이에 카카오뱅크 이용우 대표이사는 영업 첫 날부터 사과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용우 / 카카오뱅크 대표
- "오늘 하루에 집중이 너무 많이 됐던 현상 때문에 그런 거 같고요. 그 부분은 저희들이 미리 대비를 한다고 했지만 저희들이 잘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카카오뱅크가 문을 연 지 6시간 만에 6만5천 명이 계좌를 개설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고객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