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26일 S-OIL을 시작으로 정유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데요.
정유업계의 2분기 실적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인해 1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3분기 이후 개선세를 보여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분기 화학사업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던 SK이노베이션.

2분기에는 1분기 영업이익의 절반 정도인 5천억원대 영업이익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S-OIL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역시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제마진이 2분기 동안 약세였고, 저유가로 재고평가손실도 영업 이익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1분기 효자 노릇을 했던 화학 사업 역시 미리 화학 제품을 사두려는 가수요가 잠잠해지면서 2분기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줬습니다.

다만 3분기 이후에는 정유사들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손영주 / 교보증권 연구원
- "드라이빙 시즌 막바지에 휘발유 마진 강세로 인해서 정제 마진이 회복되면서 3분기에는 2분기보다는 마진도 회복되고,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 이익도 반영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주가 흐름에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2분기 실적 전망이 좋지 않았음에도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주가는 7월들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6월말 16만원에 못미치던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최근 17만원을 넘어섰고, S-OIL의 주가 역시 7월 들어 12% 넘게 올랐습니다.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과 안정적인 흐름으로 정유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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