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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 딥체인지, 사회와 함께하겠다"
기사입력 2017-06-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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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딥챌린지 2.0`을 통한 뉴SK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SK그룹]

"SK만의 변화가 아닌 '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딥체인지(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딥체인지'의 업그레이드를 주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최 회장은 "SK그룹이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 가운데 어떤 것들을 앞으로 공유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SK 임직원이 아닌 사람도 SK그룹이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인프라'로 활용해 창업도 하고 사업도 키우며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것이 목표다.

최 회장은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에서 SK그룹의 화두로 '딥체인지'를 제시한 바 있다.

급변하는 기술 등에 적응하지 못하면 기업이 언제든 '서든데스(돌연사)'할 수 있는 만큼 사업·조직·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기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의 딥체인지의 방점은 SK그룹 내부에 찍혀 있었다.

그러나 올해엔 시선을 SK의 외부로까지 확장해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점에 무게가 실렸다.

최 회장은 "최근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CEO와 임직원들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SK그룹이 '사회와 함께'를 강조하는 데는 최 회장의 지론도 한몫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세운 고등교육재단의 장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물을 마실 때 그 우물을 판 사람을 잊지 않는다는 뜻의 '음수사원(飮水思源)'을 강조하며 사회에 대한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성공한 뒤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고등교육재단이나 SK그룹에 혜택을 돌려달라는 것이 아니다"며 "사회와 대한민국에 자발적으로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확대경영회의에선 지난해 이후 SK그룹의 성과에 대해 자만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SK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인 17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내놓기도 했으며 8200명 채용을 밝히기도 했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그룹 시가총액이 최근 3년간 연평균 8%의 성장을 이뤄 현재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코스피 상승률 4%에 비하면 분명한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같은 기간 연평균 30~40%의 성장을 이룬 것과 비교할 경우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위기 의식을 주문했다.


확대경영회의는 201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번째다.

연 1회 SK그룹의 수펙스추구협의회와 그룹사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영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SK그룹의 CEO들이 참여하는 주요 행사로는 확대경영회의와 10월께 진행하는 CEO세미나 등이 있다.

이날 확대경영회의에는 최 회장 외에도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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