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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식료품으로 영역확장…아마존, 홀푸드 137억弗에 인수
기사입력 2017-06-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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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저스 CEO
전자상거래 분야의 최강자인 아마존이 미국 대형 식품 업체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약 15조5000억원)에 인수한다.


식료품 사업의 전선을 넓히고 있는 아마존이 미국 유기농 식품 매장의 아이콘과 같은 홀푸드를 인수해 식료품 시장마저 단숨에 잡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아마존의 이번 인수는 '온라인 공룡 기업' 아마존이 오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한층 넓히는 의미가 있으며 월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업체의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홀푸드를 주당 42달러에 사들일 방침이다.

이번 인수 사실이 발표되기 직전인 14일 주가(33.06달러)에서 27%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이번 거래는 올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홀푸드를 별도의 사업 부문으로 계속 운영한다고 밝혔다.

존 매키 홀푸드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 남아 회사 경영을 이끌게 된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미국인들이 신선하고 품질 좋은 유기농 식재료를 판매하는 홀푸드를 선호한다"며 "홀푸드는 지난 40년간 놀라운 성과를 냈고 우리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홀푸드에 눈독을 들인 건 아마존만이 아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자나파트너스는 지난 4월 홀푸드 지분 8%를 사들이면서 이 회사 경영 변화를 압박했다.


당시 자나파트너스는 홀푸드 주가가 저평가돼 있으며 회사 경영 측면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홀푸드는 1978년 설립됐으며 유기농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자연주의' 이미지를 내세워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 전역에 464곳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직원 수는 8만7000여 명에 달한다.

홀푸드는 유사한 콘셉트를 표방하면서 시장에 속속 진입한 경쟁자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홀푸드의 판매량은 2.5% 하락했고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마존의 홀푸드 인수는 홀푸드에 제2의 도약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경쟁력과 홀푸드의 오프라인 강점이 결합해 한층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 '아마존 프레시 픽업'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식료품 분야의 사업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구매한 소비자가 집 근처 매장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구입한 식료품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홀푸드와 연계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할 공산이 크다.

미 식료품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미국 가정을 공략하기 위해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월마트, 크로거 등 대형 식품 업체들이 아마존을 의식한 신속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 업체와의 경쟁은 '점입가경' 양상이다.

아마존이 유통 시장을 독식하기 위해 사업 분야를 전방위로 확대하자 월마트도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계산대가 없는 오프라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를 시애틀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아마존 고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구매한 물품을 자동으로 추적해 계산까지 편리하게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식료품을 주문한 고객이 '드라이브인(Drive-in)'을 통해 주문한 물건을 찾아갈 수 있는 자동차 픽업 서비스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월마트는 '아마존 프라임'을 벤치마킹해 2만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무료 이틀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온라인 식료품 주문 서비스를 강화해 매장 주차장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픽업 서비스를 월마트 전 매장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 서울 =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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