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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 라운지] 우리銀, 김상조 내정 반긴 까닭은
기사입력 2017-05-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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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되면서 대기업들이 불안에 떨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그의 내정 사실을 누구보다 반기는 업체가 있다.

바로 지난해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이다.


김 내정자는 10여 년 전부터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감독 아래 있던 우리은행이 빨리 민영화돼야 한국 금융산업이 발전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는 2008년 경제개혁연대소장 시절 우리은행 주주총회장에서 "가장 바람직한 민영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관계 당국에 제시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2010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금융산업 발전 방안' 세미나 때는 "우리금융 조기 민영화가 우선순위"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에서 마지막까지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놓고 고민할 때 열린 한국경제학회 주최 '국내 은행산업 경쟁력 제고와 금융회사 민영화 방안' 세미나에서는 "투자 주체가 지배적 대주주, 국내외 사모펀드(PEF), 중국계 자본인지 등을 따지지 말고 민영화 성공 자체에 의미를 두고 매각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년간 우리은행을 조속히 민영화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온 셈이다.

결국 우리은행은 어렵사리 지난해 15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했다.


이처럼 우리은행 민영화를 지지했던 김상조 교수가 문재인정부 핵심 요직 중 하나인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되면서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마지막 잔여 지분 21.4%도 빨리 매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리은행 내부에서 형성되는 분위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과거 수많은 세미나에서 우리은행 민영화의 당위성을 주장해온 만큼 이 같은 철학을 문재인정부 내부에도 잘 설명하고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예보 지분 매각이 빨리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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