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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태국 가려던 유커 4000명 "한국 가겠다"
기사입력 2017-05-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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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사드보복 풀리나 / 사드보복 이후 중국 '한한령' 해빙 본격화 ◆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자제령) 해빙 분위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한령 사태 후 한국에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이 한국행을 저울질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한 의료기기업체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하면서 9000명에 달하는 임직원의 인센티브 단체관광 목적지를 태국으로 변경했다가 최근 해빙 무드에 따라 이 가운데 1차 선발대 4000명에 대한 한국행 여부를 다시 조율해 보자며 견적을 뽑아달라고 한국 여행사 측에 연락을 해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 홈페이지를 지난 15일부터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한류 스타 모델 광고도 재개했다.

그러자 홈페이지를 통한 화장품 매출이 전날보다 40%나 급증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문재인정부 출범 후 자사의 중국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해지면서 제품 판매가 사드 보복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제작한 자사 브랜드 '헤라' 광고를 중국 홈페이지에 다시 게재했다.

또한 한류 스타를 내세운 광고·홍보물을 중국 내 면세점에 재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지난 3월 한한령 정책이 실시되자 한류 스타 광고물을 거두고 제품 이미지 광고만 해왔다.

당시 중국 정부의 국내 화장품 업체에 대한 공식적인 통보나 제재는 없었지만 암묵적인 압력이 있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올해 3월부터 중국 정부는 자국인의 한국 화장품회사 홈페이지 접속을 방해하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회 수가 높은 한류 동영상의 상단 노출을 의도적으로 막아왔다.

사드 보복 해제 신호는 한류 스타 광고 허용뿐만 아니라 국내 화장품 업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국 투자사와 유통업체들의 국내 화장품 업체에 대한 투자·수입 문의가 재개되는 등 해빙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중국 현지 홈쇼핑 방송이 중단됐던 국내 중견 화장품 회사 제품도 최근에 현지 생방송 판매가 재개됐다.

다른 업종의 한국 기업들 역시 중국 내 현지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인 파워블로거 28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관계자들도 지난주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분양 마케팅을 재개했다.


 국내 최고층(123층)인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위치한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한 채 가격이 최소 45억원에서 최고 3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하지만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은 롯데가 중국 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 2월 초 상하이 사업설명회 이후 현지 분양 마케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날 "지난주 분양 관계자들이 3개월여 만에 상하이로 출국했다"며 "구매 의사를 보여왔던 중국인들을 직접 만나는 등 그동안 사드 보복으로 끊겼던 중국 고객라인을 다시 복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인 파워블로거 28명을 17일 한국으로 초청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파워블로거를 한국으로 초청해 프로모션 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한한령 해빙 분위기에는 최근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했던 박병석 의원(한국대표단 단장)과 현재 중국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파견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박 의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하며 예상외 성과를 거뒀고 이 의원 역시 19일 예정된 시 주석과의 면담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하며 '한중 관계의 발전적 미래'에 대한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전지현 기자 / 김기정 기자 / 김정환 기자 / 강다영 기자 /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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