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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경제보복 완화하나…中롯데마트 홈페이지 재가동
기사입력 2017-05-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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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두 달 넘게 폐쇄됐던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가 재오픈하고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도 해제될 조짐이 보이는 등 과거와 다른 긍정적인 시그널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것이다.


1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국 롯데마트 공식 홈페이지가 지난주 초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이 홈페이지는 롯데의 사드 용지 제공이 결정된 지난 3월 1일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아 문을 닫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죄송합니다, 홈페이지 수리 중입니다"라고만 뜨고 연결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현재는 롯데마트를 소개하는 정상 화면이 뜨면서 원래 상태로 복구됐다.


이를 두고 중국 롯데마트가 홈페이지를 다시 열며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한중 분위기와는 무관하게 홈페이지에 대한 중국 해킹공격이 잦아들어 사이트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다시 홈페이지를 오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재오픈이 곧바로 중국 당국의 롯데마트 영업정지 조치 해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롯데 내부에서는 한중 관계에 봄바람이 불면서 조만간 중국 현지 롯데마트의 영업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99개 점포 가운데 74개는 여전히 중국 당국의 소방 점검에 따른 강제 영업정지 상태이고, 13개는 자율휴업 중이다.

전체 점포의 90%가 문을 닫았으며 나머지 12개 점포도 손님 발길이 끊겨 사실상 휴점 상태다.


롯데마트와 더불어 해킹공격을 받았던 롯데면세점 중문 홈페이지 역시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 해제 분위기가 감지됨에 따라 국내에 있는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들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중국전담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 사이 중국 내 거래처 두 곳으로부터 30인 기준 단체관광객에 대한 관광상품 견적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왔다"며 "중국 현지 여행사들이 해금 분위기를 감지하고 서서히 관광객 송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5일 중국 여유국(관광청)의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 보름 만에 전체 휴업에 들어갔던 이 업체는 이번주부터 30여 명에 달하는 전 직원의 출근을 재개해 유커 맞이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인 개별여행객(FIT)들에 대한 비자발급 제한 강화 조치도 최근 풀린 것으로 보인다.

방한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주체는 한국이지만, 중국은 여유국(관광청)의 승인 없이는 해외여행객의 비자발급이 불가하다.

평상시 여유국은 이 절차를 생략하다시피해 왔으나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는 이를 강화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사이 관광상품 준비를 위해 지방 답사를 다녀왔다는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개별여행객은 완전히 풀린 듯한 분위기고, 단체관광객 역시 조만간 풀릴 것으로 현지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일선 기자 / 최승진 기자 /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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