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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이야기-참숯바비큐치킨 ‘훌랄라’ 안성 중앙대점 김정기, 이민자 부부
기사입력 2017-03-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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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랄라 안성 중앙대점 매장

경기도 안성시 중앙대학교 후문에서 숯불바비큐치킨 전문점 ‘훌랄라’를 운영하고 있는 김정기(60)·이민자(57) 부부는 소자본 창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60㎡ 규모의 작은 매장에서 연평균 매출 3억5000만~4억 원 내외를 올리고 있다.

12년 전에 창업한 후 줄곧 한 자리에서 운영해 온 부부는 창업 초창기 한 때는 연매출이 5억 원 이상 올리기도 했다.

그 많은 빚도 다 갚았고, 노후준비 자금까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한다.


부부의 창업 이야기는 남편 김정기씨의 젊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인데다 남과 잘 어울리는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직장생활 대신 서울 청계천에서 토목상을 운영하면서 돈도 많이 벌었다.

그러나 욕심이 과했던지 타이어 대리점을 차렸다가 IMF 때 쫄딱 망했다.

집도 팔고, 많은 빚도 지게 되었다.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서울을 떠나 안성으로 내려가 지금의 자리에서 당시 한창 뜨고 있던 업종인 훌랄라참숯바베큐치킨 전문점을 열었다.


“훌랄라의 대표 메뉴인 매운 소스 맛 바비큐에 젊은이들이 열광하고 있었지요. 지금도 가장 많이 나가는 메뉴인데, 음식 장사가 잘 되려면 그 점포를 대표하는 메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 특히 훌랄라의 매운 소스 맛 바비큐는 매니아 층이 두터운데 창업초기의 단골고객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찾아온다고 했다.


부부는 업종을 선택하기 전 그 기준을 ‘대중적인 수요가 있고, 경쟁이 덜한’ 것을 선택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치킨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웰빙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어 기름에 튀기지 않는 조리 방식의 치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부가 바비큐치킨 업종을 선택한 동기다.


하지만 숯불바베큐치킨은 후라이드치킨보다 조리가 힘들어 노동 강도가 높은 게 단점이다.

물론 이것은 후라이드치킨이나 구운치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장점이 되기도 한다.

김정기 점주는 재기를 위해 뭐든지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기에 과당경쟁 업종을 선택해서 장사가 잘 된다는 보장을 못하는 것보다 좀 힘들더라도 수익성이 보장되는 업종을 선택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훌랄라는 그 노동 강도를 줄여주는 '매직화이어‘라는 바비큐 전용 구이기기를 개발해서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었다.

매직화이어 전용 구이기기를 이용해 180°~200°C에서 15분 동안 구우면 기름이 짝 빠지고, 이어서 숯불에 구우면 그야말로 담백한 바비큐 맛의 치킨을 먹을 수 있다.

또, 15분 내 최대 5마리까지 동시에 구워낼 수 있어, 시간과 노동 강도가 크게 줄어드는 것은 물론, 1명이 2~3명의 몫을 할 수 있어 인건비를 절약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바비큐치킨 전문점에서는 초벌구이를 한 후 두벌구이를 하는 방식으로 점포운영을 하기 때문에 5명 이상의 직원이 있어야 하지만 훌랄라의 ‘매직 바이어’를 사용하면 한 사람이 초벌구이 없이 15분 내에 최대 5마리까지 동시에 구워 낼 수 있기 때문에 3명 정도면 매장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

김정기 점주는 “바비큐치킨 전문점을 하고 싶어도 힘들어서 못하는 창업희망자들이 많은데 매직화이어를 사용하면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며, “이 기기로 인해 여성 창업자들도 큰 힘 들이지 않고 운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훌랄라가 불황 중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해 온 것은 무엇보다 ‘매직화이어’라는 바비큐 구이기기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 기기는 닭고기를 숯불에 구울 때 육즙이 빠져나가 고기가 퍽퍽해지고 딱딱해지는 기존의 두벌구이 방식을 탈피,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부드러운 바비큐를 구워낼 수 있는 구이기기이다.

또한, 훌랄라는 초벌구이 두벌구이를 하지 않고 기기로 굽는 만큼 그에 맞는 바비큐 소스도 개발했다.

오랜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이 소스는 고추장 소스에 천연 허브 향료를 첨가해 매콤하면서도 향긋한 향이 나 독창적이면서도 우리 입맛에 딱 맞다는 것이 훌랄라 본사 측의 설명이다.


고객에 대한 푸짐한 서비스도 중요하다.

특히 학생들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인기 있는 매운 맛 소스를 듬뿍 넣어준다.

저녁에 배달로 시켜먹는 고객들은 듬뿍 주는 소스를 남겨서 다음날 학교에 가거나 출근 시 아침밥에 소스를 비벼서 먹기도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영업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하고 있다.

아내는 주방에서 일하고, 남편은 배달을 주로 하고, 홀은 아르바이트 학생 1~2명을 채용해서 운영하고 있다.

배달매출이 40% 정도 일어날 정도로 배달주문이 많은 편이다.

아르바이트 학생은 일주일에 3번 이상 못 나오도록 하면서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데도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부부는 인생2막에 소자본 창업으로 성공한 만큼 체력이 허락하는 한 향후 5년간은 더 운영한 후 은퇴를 할 계획이다.

그 때쯤이면 100세 인생의 노후 자금이 충분히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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