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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백성현 "사건현장 폴리스라인에 가슴 뛰더라"
기사입력 2017-03-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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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목소리에도 진범의 흔적은 남는다.

OCN 드라마 '보이스'는 소리로 사건 현장을 추적하는 드라마였다.

증거가 된 범인의 목소리에 거친 형사들의 숨이 뒤섞였다.

'선과 악의 대결' 틀 안에서 배우 백성현(28)은 반전카드였다.

주인공 곁을 지키던 그는 진범을 돕는 조력자였다.

그에게도 '보이스'는 배우 삶의 새로운 장이 된 작품이었다.


"장르물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보이스'는 엔딩도 호평 받았어요. 애청자로서도 좋은 작품이 나와 기뻤습니다.

16부 동안 시청자들의 애정 덕분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밀도있는 작품을 만든 것 같네요."
'보이스' 종영 후 만난 백성현은 인터뷰 내내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아역 외에 성인 배우로서 뚜렷한 대표작이 없었던 그에게 '보이스'는 마침내 만난 흥행작이었다.

'38사기동대' 시청률을 뛰어넘진 못했으나 잔혹한 장면에도 회차마다 화제가 됐다.


"귀신 나오는 공포 영화를 정말 못 봐요. 공포 영화 찍은 배우들이 막상 작품이 무섭지 않은 것처럼 '보이스'도 현장을 알고 있어서 무섭진 않았죠. 오히려 '피가 더 낭자해야 하는데…'라는 아쉽도 있었어요(웃음). 복지원 사건 때 장기를 보관한 냉장고는 실제 같았어죠."
백성현은 특수 분장이나 소품 등을 준비한 스태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장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실제 같은 사건과 현장을 연출할 수 있었다.

배우들도 다르지 않았다.

추운 날씨에 귀신이 나올 법한 폐가 등에서 촬영했다.

그는 처절한 사건 현장을 통해 장르물만의 매력을 느꼈다.


"촬영하다가 폴리스라인이 쳐있는 걸 보면 가슴이 뛰더라고요. 한 에피소드를 채워가는 재미가 있었죠. 매번 추리가 나오고, 그것을 바라보는 배우들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 시청자는 제 목소리를 한 톤 올린 음성 파일로 '백성현이 진범이다'고 하기도 했죠."
백성현이 연기한 심대식은 사이코패스 살인범 모태구(김재욱)에게 아내를 살해 당한 무진혁(장혁)의 절친한 동생이었다.

그러나 중반부터 심대식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은 그가 진범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백성현은 지인에게 진범에 대한 질문을 수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심대식이 범인이 아닌 공범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만나는 사람마다 진범을 물어봤죠. 뒤통수를 제대로 치고 싶어서 '(장)혁이형과 범인을 열심히 찾고 다니는 사람에게 범인이라뇨'라고 버럭했어요(웃음). 심대식이 배신을 했다는 게 공개되면서 배신감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심대식은 '보이스' 시놉시스에는 단 한줄로만 등장하는 인물이었다.

기획 단계에서는 비중이 없었으나 제작진은 백성현을 캐스팅해 숨을 불어넣었다.

마지막에는 모태구에게 살해 당하는 캐릭터였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감독님께서 10회 촬영부터 '화형 수장 능지처참 등 심대식이 죽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고 했죠. 저지른 죄도 있으니 작렬하게 전사하고 싶었어요. 결국 심대식도 살아남았죠. 작가님이 종방연 때 '시청자들이 무서워서 심대식을 죽이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무진혁 모태구의 맞대결에 집중된 만큼 심대식이 활약하는 공간은 한정적이었다.

무진혁 심태식은 농담을 주고 받기보다는 심각하게 사건에 빠져들었고, 격투 장면도 무진혁에게 쏠렸다.

드라마의 명암은 인물의 행동과 서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었다.


"범인을 검거할 때 심대식이 별로 활약하지 못한 건 아쉬웠죠. 장혁 선배님과 살가운 형·동생 관계를 더 표현하지 못한 것도 기억에 남네요. 워낙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서 그런 듯해요. 아쉬운 건 있지만,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


in999@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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