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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태양광 수요 급증…한화큐셀 진천공장 24시간 풀가동
기사입력 2017-03-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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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태양전지 생산 한화큐셀 진천공장 가보니
한화그룹 태양광 생산기지인 한화큐셀 충북 진천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진천공장은 연간 1.8기가와트(GW) 고부가가치 태양광 셀을 생산한다.

[사진 제공 = 한화큐셀]

지난 8일 충북 진천 산수산업단지. 한화큐셀 태양광 셀(전지) 공장이 17만㎡ 규모로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며 산업단지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축구장 5개 크기 생산동 옆에 종전 공장 두 배 크기 2공장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각종 자재와 흙을 실은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공장 터를 오간다.

2공장은 오는 10월 준공돼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내년 1분기부터는 두 배 이상 늘어난 생산량이 매출로 잡히기 시작한다.

내년 대대적인 생산 확대를 예고한 한화그룹 태양광 생산 메카 진천공장의 1공장 생산동에 들어서니 7개 라인에서 물밀듯이 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진천공장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셀만 110만장에 달한다.

국내 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불황 무기력증은 진천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진천공장에서는 일반 태양광전지보다 전력 생산량이 8% 더 많은 고부가가치 '퀀텀 셀'을 연간 1.8기가와트(GW)어치 생산하고 있다.

60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내년 2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진천 셀 생산량은 최소 2.8GW로 불어난다.


박인규 한화큐셀코리아 운영관리 파트과장은 "GW 단위로 고효율 셀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세계에서 진천 플랜트가 유일하다"며 "최근 미국 중소형 발전 수요가 급격히 불어나 하루 24시간 100% 풀가동 체제에 들어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내년 2공장이 건립되면 한화큐셀 글로벌 생산능력도 퀀텀 점프한다.

현재 연간 5GW인 모듈(태양광 전지를 조립해 만든 제품) 출하량은 약 7GW로 뛰어오른다.

세계 1위 모듈 생산업체 중국 징코솔라(6.7GW)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애초 시장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석탄발전 우선정책'으로 한화 태양광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박 과장은 "미국, 일본에서 태양광 저변이 확대되며 정부 주도 대형 입찰사업에서 중소형 발전소, 주택용 모듈 등으로 시장 흐름이 변하고 있다"며 "고객이 늘어나며 영업망이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다.


세계 태양광시장 비중 20%를 차지하는 미국 전망은 예상보다 양호하다.

올해 일몰 예정이었던 태양광 설비에 대한 정부 세액공제(ITC)가 2022년까지 연장된 영향이 직접적이다.


진천공장의 최대 강점은 자동화 라인과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 능력이다.

재료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로봇이 맡고 있어 공장 내부에는 사람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7번 생산 라인 컴퓨터를 살펴보니 '현재 2만3000개 웨이퍼(셀 중간 소재)가 전극 생산 공정을 거쳤고 불량 웨이퍼 5개가 리젝트(폐기)됐다'는 보고가 뜬다.

입고 단계부터 모든 재료에 레이저 마크를 찍어 생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 폐기율이 높아진 장비에는 엔지니어가 즉각 투입돼 생산성을 되살린다.

6·7번 라인에서 공정이 미뤄지자 후속 웨이퍼가 자동으로 옆 라인으로 찾아들어가 대기 시간 없이 생산이 이뤄진다.


제품 효율성은 물량으로 태양광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중국 업체가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이다.

일반 셀 전환효율(태양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비율)은 17~18%대지만 이곳 제품은 평균 21.5%로 훨씬 높다.

셀 후면에 알루미늄 막을 입혀 빛이 전지 내부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화 제품에는 중국 등 일반 제품 대비 통상 10~15% 가격 프리미엄이 붙는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만성 영업적자를 냈던 한화큐셀은 최근 6분기 연속 영업흑자(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 7240만달러)를 냈다.

한화큐셀은 23일(미국시간)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비상장사인 한화큐셀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한화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모듈 출하 등을 바탕으로 올해 영업이익률 8% 안팎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 =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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