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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호 네오밸류 대표 "`衣食住樂` 디자인해야 진짜 디벨로퍼죠"
기사입력 2017-02-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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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위례아이파크 2차' 아파트 상가에는 북카페 '니어 마이비(near my B)'가 있다.

개당 약 400만원에 달하는 수십 개 안락한 의자와 유명 서적 3000권을 갖춘 이곳은 누구에게나 무료 개방된다.

고급 원두커피(유료)를 마실 수 있고, 어린이를 위한 영어·미술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되는 이곳을 기획한 사람은 위례아이파크 2차 시행사인 부동산종합개발회사 '네오밸류'의 손지호 대표(43)다.


전용면적만 660㎡(약 200평)에 달하는 이곳에 상가를 지어 분양했다면 최소 수십억 원을 챙길 수 있었지만 손 대표는 지역 주민에게 사랑방 같은 커뮤니티 공간을 공짜로 만들어주는 것을 택했다.


"부동산은 인간의 삶에 굉장히 중요한데 개발사업자 중에 소명의식 없이 돈만 벌 목적으로 주거·상업시설을 공급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땅을 산 뒤 건축물을 지어 파는 행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삶을 제공하고 진실로 인정받는 부동산개발업자(디벨로퍼)가 되고 싶습니다.

"
손 대표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는 국내 디벨로퍼 중 처음으로 상업시설 전체(광교 아이파크)를 분양하지 않고 회사가 통으로 보유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했고, 대토보상제도 방식으로 개발사업을 해 처음으로 성공한 디벨로퍼이기도 하다.

손 대표는 강남 세곡 푸르지오시티 1차와 위례아이파크 1차를 대토보상제도 방식으로 개발해 성공했다.


손 대표는 2009년 위례신도시 아이파크 1차 개발을 시작으로 위례아이파크 2차, 광교신도시 아이파크, 구리 갈매지구 아이파크까지 개발 단지 모두 정당계약기간에 완판했다.

분양단지마다 웃돈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 붙었다.


손대는 곳마다 황금단지를 창조하는 그는 '의(衣), 식(食), 주(住), 락(樂)의 영역에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3세대 디벨로퍼'로 부동산개발 업계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상업시설을 분양하고 손을 털고 나오는 보통의 디벨로퍼와 달리 상업시설 일부 혹은 전부를 직접 보유·관리하고 그 안에 들어갈 콘텐츠까지 개발하며 '디벨로퍼 업계의 마크 저커버그'로 불린다.


"신도시 아파트 내 상업시설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중개업소로 채워집니다.

1~2년 뒤 대부분의 중개업소가 빠져 나가면 상권은 망가집니다.

네오밸류가 시행한 단지의 상업시설 일부 혹은 전부를 직접 보유하면서 관리하면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일대도 활기를 띨 수 있습니다.

"
손 대표는 상업시설 브랜드명을 '앨리웨이'로 지었다.

1호 앨리웨이는 위례아이파크 2차로 올 하반기 완성된다.

광교 아이파크 상업시설(광교 앨리웨이)은 계약면적만 3만8546㎡(약 1만1660평)로 네오밸류가 전부 소유·운영한다.

네오밸류는 광교 앨리웨이의 가치를 2900억원으로 추정한다.

분양하면 막대한 이득을 챙길 수 있지만 이를 포기한 셈이다.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고품질의 물품을 동네에서 손쉽게 구입하고 고품질 음식도 먹기를 원하지만 일반적으로 동네 상업시설 수준은 백화점, 쇼핑몰 수준에 못 미칩니다.

그렇다고 매일 쇼핑몰에 갈 수는 없지요.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다양합니다.

새벽에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해 세탁소에 들르기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그 지역에 꼭 필요한 상업시설인데 수익성 등 이유로 공급할 사업자가 없다면 네오밸류가 직접 기획·공급하자. 앨리웨이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
그는 광교 앨리웨이 안에 전용면적만 2975㎡(약 900평)에 이르는 유럽풍 마켓도 넣는다.

사람들이 수수한 옷차림으로 편하게 시장에 와서 다양한 볼거리·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장의 순기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광명소로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손 대표는 또 광교 앨리웨이 안에 보육시설은 물론 어린이 전문 병원·교육·문화시설 등을 갖춘 '키즈 존'을 전용면적 3300㎡(약 1000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손 대표는 처음부터 준비된 사업가였다.

사회에 첫발을 딛기 전부터 사업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대우증권에 입사해 인수·합병(M&A) 업무를 하면서 기업분석 능력을 키웠다.

벤처기업에 투자하면서 기업경영의 기본기를 다진 뒤 2005년 네오밸류를 설립했다.


다시 태어나도 부동산개발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하는 손 대표의 지향점은 뭘까.
"의, 식, 주, 락의 영역에서 새로운 도시공간을 창조해 주민들이 그 지역에 산다는 것만으로 자긍심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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