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에게 듣는다] 국제 유가 변동성, 정유·화학 업종 영향은?



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섹터는 무엇일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리포트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출연자 : 이재원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Q. 8월 이후로 화학업종의 흐름과 분위기는?
A.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2015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월 이후부터는 제품가격의 상승 추정이 어려운 시점이고,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한 제품과 원재료간의 가격차이가 2분기보다 커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실적발표 시즌이 종료되는 8월 15일 전후로는 주가가 상승하기 보다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Q. 롯데정밀화학, 구체적인 투자의견은?
A. 삼성그룹으로부터 롯데그룹으로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이다. 일반 화학에서의 완성품을 만드는 기업과는 달리 저희가 보기 힘든 중간재, 첨가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롯데정밀화학 Valuation 기준을 이익기준이 아닌 자산기준에서 접근한 경우인데 화학 산업은 플랜트라는 하드웨어를 갖고 있고, 경기순환적인 요소가 강한 산업이다. 회사의 영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점진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PBR 1배까지는 무난하게 성장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적정주가를 PBR 1배에 해당하는 45,000원으로 설정을 하였다. 현재 주가 34,000원보다 30% 정도의 상승여력이라 1차목표로 설정을 하였다.

Q. 한화케미칼, 하반기 태양광산업의 성장 잠재력 어떻게 보시나?
A. 우선 태양광 산업은 2015년 54기가 와트에서 2016년 60기가 와트로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산업이다. 한화케미칼은 미국의 Next Era라는 기업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하반기까지 모듈 가격과 물량이 고정된 계약이라 상반기 보다 높은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이 되고, 지속적인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높은 가격구조의 시장이 미국이기 때문에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Q. 휴켐스,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은?
A. TDI라는 제품가격의 동향과, 탄소배출권 가격의 동향을 주목하면 된다. 휴켐스의 투자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폴리우레탄 체인의 중간재인 TDI의 제품가격이고, 두 번째는 탄소배출권의 가격이다. TDI의 원재료를 휴켐스가 생산을 하고 있는데 프랑스와 일본에서 TDI 제품생산이 영구폐쇄가 되고, 신규증설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TDI의 가격이 상승한 후 2,300달러 정도에 형성이 되어 있다. 탄소배출권 관련 이슈는 온실가스와 관련된 이슈다. 지금배출권 거래제도 1차 이행연도 결산 이후 8월 29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 9월부터는 거래제도를 손질하는 동시에 강화할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휴켐스는 70%이상을 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라 탄소배출권 가격중 KCU를 봐주시면 될 것 같다.


Q. 롯데케미칼,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은?
A. 전 부문이 제품의 가격과 원재료의 가격차이가 어떻게 변하느냐가 관점이 될 것 같다. 롯데케미칼은 대표적인 NCC 기업인데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하반기 상업가동 예정된 경쟁기업 상황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내년 초부터 다우케미칼, 쉐브론, BP 등 150만톤씩 4기가 연속으로 가동이 될텐데 이러한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이슈가 불거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증설이슈가 나올 때는 수요처가 급하기 전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하게 되면서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다. 중국의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3Q에 감익 발생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Q. 화학업종 내에서 최선호주를 꼽는 종목은?
A. 하반기 최선호주는 한화케미칼(009830)이다. 기존 사업의 내재가치 개선에 태양광 산업의 잠재성을 갖고 있어서 최선호주로 추천드리고 있다. 투자포인트는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있는데 첫 번째는, TDI라는 제품의 공장가동률 상승 두 번째는, 여천NCC, 한화토탈과 관련된 지분법 평가이익 세 번째는, 매출액의 10%, 영업이익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가공소재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이다.

Q. 9월 화학업종의 흐름 전망 및 투자전략은?
A.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2015년과 비슷한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종료된 시점에서 2016년 2분기 영업이익은 2015년 2분기 영업이익보다 상승을 보였으며, 결과적으로 2015년 2분기가 영업이익의 최고점이라는 전망은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증설에 대한 우려가 2016년 3분기 이후에 최소화되면, 2017년 상반기 성수기 시즌을 겨냥하고 4월의 고점을 상향돌파할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6년 상반기의 영업이익이 2015년보다 좋게 나왔기 때문에 상대가치 Valuation 중 PER 4~6배에 형성된 고점은 도전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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