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글로벌 증시 및 국내 증시의 안도랠리 배경은?
A. 주요국 중앙은행 추가 양적완화 정책 기대감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계 자금 재분배 역시 그 배경이라 볼 수 있다.

Q. 영란은행과 ECB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시행 가능성은?
A. 영란은행 8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포함한 채권 매입 프로그램 재가동, ECB는 경제지표 흐름을 살피면서 이르면 9월 중 예치금금리 인하, 매입 프로그램 기간 연장 등 추가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Q. 7월 미 FOMC회의 리뷰?
A. 브렉시트 투표가 가결된 이후 처음 열리는 7월 미 FOMC회의(26~27일)에서는 당초 시장의 기대대로 현행 0.25~0.50%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단기적으로 수면 아래로 내려앉은 모습이나, 브렉시트 여파가 반영되는 7월 이후의 경제지표를 확인하기 이전까지는 미 연준이 서둘러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었다.

Q. 미 연준의 경기 판단이 상향 조정되었는데,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이전보다는 높아졌다고 봐야 하나?
A.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 연준의경기 판단에 있어서는 지난 6월 회의 대비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우선 지난 6월 회의 때 경제활동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 반면 고용시장 성장 속도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고용시장이 강화되었고 경제활동은 보통의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 고용시장은 지난 5월의 쇼크 수준(1만 1천명 증가)에서 벗어나 6월 중 28만 7천명 증가를 기록한데다가, 주택 및 제조업 경기 역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FOMC 성명서에서는 향후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경기 판단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성명서에‘경제전망에 관한 단기 위험들은 감소했다’라는 문구를 삽입했기 때문이다. 보통‘위험’에 관한 연준위원들의 평가가 향후 금리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험이 감소했다라는 평가는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주는 시그널이라고 판단한다.

Q. 그렇다면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된 전망은?
A. 이처럼 지난 6월 회의보다는 비둘기파적 성향이 약화되었으나, 브렉시트 및 중국 경기 둔화와 같은 대외리스크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ex:브렉시트 우려가 단기간에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유럽에 위협이 될 가능성 상존)하면서 향후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시사하였다. 이러한 부분은 시장으로 하여금 9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하는 것을 미리 제어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여진다. 또한 옐런 연준의장을 포함한 다수의 연준위원들이 지난 5월에 6월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으나 실제로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은 바 있는데,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약화될 수 있는 일들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연준의 노력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확률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고 있으나, 여전히 12월 회의에서 1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7월 FOMC의사록과 더불어 8월말(26일)에 예정된 연준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좀 더 구체적인 힌트가 제시되겠지만,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고려한다면 경제지표 개선세가 지속될수록 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금보다는 좀 더 높게 반영할 것으로 판단한다.

Q. 8월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모멘텀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는가?
A. 유럽 센티멘트 지표가 부진하고 미국 제조업경기 개선폭 제한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중국 연착륙 가능성은 높지만, 추가 반등 모멘텀 역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장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Q. 단기적인 금융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세워본다면?
A. KOSPI 1,980~2,060pt. 주 후반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증시 강세 불구, 한국증시 상승모멘텀이 약화된 배경은 단기 환율변동성을 증폭시킬만한 이벤트들이 대거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1)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 유지 여부뿐만 아니라, 2) 일본의 재정+통화정책 패키지 집행 여부 및 강도에 따라 엔/달러, 위안/달러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다시 원/달러, 원/엔, 원/위안 등의 경로를 통해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차주 예정된 BOJ(29일)와 FOMC회의 결과, 그리고 이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risk 감소정도에 따라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유출/입 및 강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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