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자 인민일보 칼럼 ‘종성(鍾聲)'은 미국 외교 정책이 ‘유효한 공공제품의 공급 부족-대국적인 호소력 약화-혼란 유발-국제 이미지 실추'의 악순환적 ‘과대망상증’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칼럼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 특히 남중국해 문제에서의 처사는 ‘과대망상증’의 일면을 보여준다.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협력윈윈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이 국제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90년대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는 ‘황금 20년'을 누렸고 이를 통해 협력을 통한 장족의 발전과 긴밀한 통상 관계 유지 성과를 얻었다. 이 같은 눈부신 성과는 중국을 포함한 지역 국가의 공동 노력 덕분인 동시에 중국이 남중국해 지역 최대 연안국으로 시종일관 해당 지역의 평화안정 유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남중국해 문제 등장 후 몇 십 년간 극도의 자제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성실함 덕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어렵게 조성된 평화 국면은 미국의 ‘과대망상증’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히 남중국해에서 발생하는 배경을 만들고 말았다.
남의 일에 이러쿵저러쿵하며 규칙을 내세우는 워싱턴 측도 오늘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발전'보다 앞서는 규칙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이 규칙에 따라 자국 전략을 이행하지 않고 ‘공동 발전'에도 더 큰 동력을 제공하지도 않는 데다 오히려 역행한다면 ‘과대망상증’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세계 제일의 대국이 이성을 잃어버리는 것은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세계의 평화안정에 가해질 충격도 쉽게 상상이 된다. 하지만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침착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자국의 핵심이익은 반드시 지키고 세상의 공의와 공평도 반드시 지켜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멋대로 소란을 피우는 자가 쉽게 원하는 바를 얻게 되면 더 큰 소란이 따라오는 법임을 알고 있다.
원문 출처: <인민일보> 기자 조성(趙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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