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권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이 오는 8월부터 30분 연장됩니다.
정규시장 마감시간이 오후 3시에서 3시 30분으로, 30분 늦춰지는 건데요.
한국거래소는 매매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박스권에 갇힌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는 지난 2011년 이후 박스권을 형성하며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여왔습니다.

오랫동안 박스권에 갇히면서 코스피는 '박스피'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16년 만에 매매거래시간을 변경을 통해 이런 박스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원대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
- "증권시장의 침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서 정규시간 종료시간을 30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증권시장의 정규 매매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로 6시간이지만 오는 8월 1일부터는 마감시간이 오후 3시 30분으로 30분 연장됩니다.

파생상품과 일반상품시장도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되고 증권시장의 시간외시장은 30분 단축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아시아의 주요 시장과 비교해서 국내시장이 1시간~3시간 일찍 마감하기 때문에 유동성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원대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
- "대외변수에 의해서 시장이 영향을 많이 받는데 거래시간이 짧다보니까 대외변수를 반영한 투자거래기회가 제약되고 새로운 정보가 생선되더라도 익일날 반영되는…"

한국거래소는 이번 매매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일평균거래대금이 2천억 원 이상 증가하는 등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