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잇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있습니다.
올해 성장이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라는 건데, 정부도 3%대 성장 전망치를 조정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경제연구기관들이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 중후반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올해 우리 경제가 2.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12월 예측한 3.0%보다 0.4%포인트 더 낮춘 것입니다.

올해 내수가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증가하겠지만 수출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하향 조정의 배경입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와 한국은행도 올해 전망치를 각각 2.7%와 2.8%로 수정했습니다.

금융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 등 연구기관들과 IMF 등도 이미 2.4~2.8%로 올해 전망치를 끌어내렸습니다.

이때문에 유일하게 3%대 전망을 유지해온 정부도 부담스럽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다음 달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조선과 해운업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실업이 예고돼있는 것도 정부의 관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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