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이후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자산운용분야에서도 로봇의 이용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로보어드바이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이 아닌 증권사의 컴퓨터 시스템이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고 관리합니다.

로봇을 이용한 자산운용이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자산관리를 해줄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최근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원대 /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 "오늘날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도 저성장·저금리 시장입니다.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하지 않고는 특정 상품이나 특정 지역에서 기대하는 수익률을 얻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높은 수익률을 찾아 해외투자처로 눈을 돌리는 과정에서 사람보다 로봇이 수수료를 더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접근성도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와 관련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개인투자자에 대한 자문산업은 우리금융산업에서 대표적으로 과소공급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에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낮은 비용으로 자문을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출현은 금융당국으로서 매우 반가운 현상입니다."

사람을 대신해 로봇이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감정적이지 않은 투자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서명석 / 유안타증권 사장
- "초저금리 시대에 상당한 위험을 회수하기 위해서 알파수익을 원하는데 알파수익을 로보어드바이저가 알파고처럼 해줄 수 있지 않겠나라는 기대…"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가입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주자는 제안 등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다만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당황했던 것처럼 급작스러운 증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우려는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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