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페이팔, 중국 알리페이처럼 국내에서도 간편 결제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죠.

최근 카드사와 PG사가 도입한 간편 결제 서비스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모바일 메신저업체인 카카오도 9월 중에 간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는 등 기업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조금 생소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 기술에 대해서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간편 결제 서비스란? 거기에 적용된 기술은?

- 과거에는 인터넷상에서 30만원 이상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공인인증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3월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인들이 공인인증서 때문에 '천송이 코트'를 사지 못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2014년 7월 28일,금융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을 내놓게 됩니다.

간편 결제 서비스란 공인인증서 및 ActiveX를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상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암호기술, ARS 인증, FDS(부정거래탐지시스템), 비콘, NFC 등의 기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질문2. 공인인증서를 제외한 대체 인증수단은 어떤 것들이 있나?

-간편결제시장의 Key Player에는 (1) 결제대행업체(PG)와 (2) OTT(Over The Top) 플레이어 (3) 결제네트워크업체가 있으며 이들 각각이 간편결제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신기술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결제대행업체(PG) : '원클릭' 결제라고 하는 Paypal, 중국의 Alipay 등이 있고요.

OTT : OTT란 OS, SNS, 앱 스토어 등의 강력한 사용자 플랫폼을 바탕으로 통신사, 금융사 위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신생 사업자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구글왈렛, 아이비콘,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결제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결제네트워크 업체로는 전 세계 신용카드 시장의 70% 이상을 잠식하고 있는 비자·마스터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클라우드 기반 HCE(Host Card Emulation) 표준을 확정하고 새로운 모바일 결제방식을 선보였습니다.

질문3. 해외기업들의 시장 장악 가능성과 함께 국내 기업들은 움직임은?

-최근 중국 최대 PG사인 Alipay가 이니시스, 롯데면세점과 같은 한국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 선포했습니다.

알리페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사용자 수 8억 2000명을 확보했으며, 이는 미국의 페이팔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현재 알리페이를 통한 롯데면세점의 거래 규모는 하루 약 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국내의 경우, 지난 7월 LG CNS가 '엠페이(Mpay)'라고 하는 공인인증서 대체 기술을 선보였으며 금융감독원의 보안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특히 Mpay의 경우 OTT 사업자인 카카오와 협력해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또한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는 간편결제 서비스 '케이페이(Kpay)' 개발을 곧 완료하고, 8월 중 금감원의 보안성인증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질문4. 간편 결제 서비스 기술력과 관련 기업은?

-국내의 간편 결제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제대행업체(PG) : LG CNS,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 페이게이트가 있고요.

OTT : 카카오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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