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사]영등포 뉴타운 축소···앞으로 주목할 구역은?

기사입력 2015-05-26 18:08

최근 재개발 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영등포 뉴타운이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26개였던 재개발 구역이 7개 구역으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사업이 취소된 구역은 어느 구역이고 사업성이 좋은 주목할 구역은 어디인지에 대해 가자 부동산 투자연구소 이요한 연구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영등포 뉴타운 사업의 출구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구역별로 사업 정리에 들어갔죠?


- 그렇습니다.

서울 영등포뉴타운 출구전략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의 사업면적은 총 22만6478㎡에서 11만4507㎡로 줄어들고, 구역도 기존 26개에서 7개로 정리됩니다.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는 2005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0년 재정비촉진지구로 결정, 총 26개의 재정비촉진구역이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구역 해제나 사업 계획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영등포구는 서울시 ‘뉴타운·재개발 수습대책’에 따라 2013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정비구역 해제와 정비기반시설 재정비 등을 포함한 영등포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립했습니다.

구는 이 같은 변경안을 가지고 이미 지난달 구의회 의견청취와 이달 주민 공청회 등을 완료했으며, 다음 달 서울시에 변경계획안 최종 결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는 지난해 착공한 영등포 1-4구역을 제외하고 오랜 기간 사업 진행이 이뤄지지 않은 구역이 많았다”면서“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재정비촉진계획안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도심 환경 개선은 물론 사업 추진의 원동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질문2. 영등포 뉴타운 사업이 구역별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는 어떨지 궁금하고요. 특히 또 주목해야할 구역은 어딘지도 알고 싶은데요?


- 영등포구는 향후 사업을 계속 추진할 구역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해준다는 방침입니다.

1-2, 1-11, 1-12구역의 경우 기존 높이 제한을 완화하고, 1-13, 1-14 구역에 대해서는 주거비율을 최대 90%까지 높이는 내용을 계획에 반영했습니다.

이와 함께 추진위원회를 해산한 1-26구역에 대해 향후 ‘추진위원회 사용비용 검증 위원회’를 거쳐 매몰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한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영등포 뉴타운 중 주목해야할 구역을 꼽자면 1-4 구역을 쫓아 다음으로 진행이 빠른 뉴타운 1-3구역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1-3구역은 종전보다 면적이 983평정도 늘어났고 한창 건설 공사 중인 1-4구역 전면 6차선 도로에 바로 연접하고 있습니다.

전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2번 출구와는 바로 붙어있어 교통 입지는 최고로 좋고 아파트 및 오피스텔 293세대가 건립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1-4구역과 하모니를 이뤄 도합 1,500여세대의 대형 단지로 탈바꿈될 구역입니다.

현재 조합원은 43명으로 적어 사업성 역시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투자 수익이 예상되는 구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향후 영등포는 서울시에서 발표한 ‘2030 서울플랜’을 통해 강남·광화문과 함께 국제금융 중심 도시로 개발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3도심-7광역 중심으로 다핵 기능을 부각해 국제 기능을 담당할 첨단 도시가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이번 출구 전략으로 인해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는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영등포 뉴타운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왕성호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