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국정운영 도움된다면 사면 안해도 좋다"
2022-08-10 16:59 입력
이명박(MB) 전대통령이 오늘(10일) 자신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나를) 사면 안 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발언은 오늘 오전 옛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상임고문과의 통화에서 나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지금은 국가 안정과 당의 안정이 제일 필요할 때"라며 "내 사면 문제로 공연히 (국정) 안정에 지장이 간다면 나는 사면 안 해도 좋다"고 말했다고 이 고문은 전했습니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윤 정부의 첫 특별 사면이 이뤄지는 가운데 정치계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정치인 사면'을 할 경우 국정 운영에 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최종 사면 대상자는 오는 12일 법무부를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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