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은 줄고 기업대출은 늘어…금리인상 여파
2022-08-10 15:39 입력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

반면 기업대출은 한 달 새 12조 원 넘게 불어나면서 7월 기준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천60조5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도 지난달 1조 원 감소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상환이 증가하며 전달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예금은행 기업 대출의 경우 증가세가 7개월째 이어졌습니다.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7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고,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작년 7월(9조1천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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