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20 친환경도시대상 '에코시티' 선정
2020-11-26 15:38 입력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 물순환 도시 조성 성과
시 빗물저장시설 317개 구축…서호천·수원천 수질 개선 효과

[수원=매일경제TV] 경기 수원시가 한국환경정보센터가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2020 친환경도시대상’에서 ‘에코시티’로 선정됐습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친환경 도시대상’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자연환경 보전 노력을 평가해 부문별 ‘에코시티’를 선정합니다.

올해는 6개 부문 6개 자치단체·자치단체장이 이름을 올렸으며, 수원시는 ‘맑은 물 도시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수원시는 ‘통합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물순환 도시’를 조성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해 시에 설치된 공공·민간 빗물 저장시설은 318개소에 이릅니다.

수원시는 민선 6기 시민 약속사업으로 ‘레인시티 수원 시즌 2 사업’을 선정했고, 2014년 환경부와 함께 시범사업을 전개해 장안구청 청사 마당에 ‘그린빗물 인프라’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습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매탄동 등 4개 동에 식물재배화분, 투수성 포장, 식생 도랑 등을 저영향 개발 기법으로 설치하고, 빗물 저류조에 저장한 물은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등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원시가 지난해 1~12월 서호천 일대(장안구 파장정수장~권선구 서둔동 농대교 8.3㎞ 구간) 수생태계 건강성·생물다양성·수질 등을 점검한 결과, 2006년 31종이었던 수생식물은 185종, 어류는 4종에서 13종, 조류는 19종에서 31종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질도 대폭 개선돼 서호천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수치는 2006년 10.72mg/L(매우 나쁨, V등급)에서 2019년 2.47mg/L(약간 좋음, II 등급)로 낮아졌습니다.

또 2012년 완료된 ‘수원천 복원사업’으로 수원천은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 이후 꾸준한 관리로 수원천 수질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우식 수질환경과장은 “물순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물과 자연,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다”며 “효율적인 물관리 방안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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