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제조업체 티엘비, 내달 14일 코스닥 입성…"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으로 성장"
2020-11-26 14:25 입력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PCB 제조 전문업체 티엘비가 사업계획과 비전을 밝혔습니다.

티엘비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인쇄회로기판, PCB 제조업체입니다.

PCB는 저항기와 콘덴서, 직접회로 등 전자부품을 인쇄 배선판의 표면에 고정하고, 부품 사이를 구리 배선으로 연결하는 기판입니다.

티엘비는 메모리 모듈 PCB와 SSD 모듈 PCB, 반도체 장비용 PCB 등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고밀도 회로기판 등의 기술을 융합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천424억5천100만 원, 영업이익은 134억2천600만 원, 당기순이익은 109억4천2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 연결기준 매출액 16.1%, 영업이익 176.5%, 순이익 370.1%의 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티엘비는 앞으로도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고부가가치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고, 생산능력을 증설해 성장하는 반도체 산업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국내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사업도 계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의 비중은 96.6%를 차지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고성장기 진입에 따른 PCB 산업의 지속 성장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티엘비는 성장하는 PCB 시장 선점을 위해 차세대 신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성현 티엘비 대표이사는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해 국내 반도체용 PCB 시장 선도기업의 지위를 확보했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의 핵심기업을 목표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티엘비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 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3천200원에서 3만8천 원입니다.

오는 30일에서 다음 달 1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 달 3~4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상장 예정 시기는 오는 12월 14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입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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