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아우디, 수소차 동맹…미래 시장 '선점'
2018-06-20 23:53 입력
【 앵커멘트 】
친환경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소전기차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넥쏘'로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차는 폭스바겐 아우디와 손잡고 본격격인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막을 내린 부산 국제 모터쇼.

200여 대의 출품 차량 가운데 예년 20대 남짓하던 친환경차는 올해 45대로 두 배가 넘게 급증했습니다.

올해 내수 판매된 친환경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가 늘어난 3만2300여 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쑥쑥 성장하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수소전기차의 판매량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넥쏘'는 올해 팔린 140여 대의 수소전기차 가운데 124대를 차지하며 90% 가까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손잡고 수소차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현대차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와 수소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섭 / 현대차그룹 부장
- "이번 파트너십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보다 폭넓은 형태의 기술 협업 관계를 구축해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에서 수소차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아우디와 함께 현대차는 기술력 검증을 거친 주요 부품을 공동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또 현재 보유하거나 출원이 예정된 특허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도요타와 BMW가 수소전기차 플랫폼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업계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국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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