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화정책에 쏠린 '눈'…다음 주 증시는?
2018-01-19 09:01 입력
【 앵커멘트 】
이번 주는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지수의 흐름이 두드러진 한 주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6년 만에 900선을 넘기도 했는데요.
다음 주에는 시장의 관심이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으로 향하면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스닥과 중소형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형렬 /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 "코스피는 다소 정체된 감이 있지만, 코스닥 지수는 9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 움직임이 이어졌는데요. 여전히 시장은 모멘텀보다 시장의 유동성 환경에 의존하고 있고, 성장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보니, 코스닥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는 것이 이번 주 주요 특징이었습니다. "

여기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 인터뷰 : 신중호 /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생각보다 비둘기적인 느낌이어서 원·달러 환율이 지금 저점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다보니, 외국인들의 순매수 유입이 낮은 것 같고, 4분기 원화 강세 영향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주 눈 여겨봐야 할 변수는 무엇일까?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과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입니다.

▶ 인터뷰 : 김형렬 /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 "다음 주부터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지난 4분기 소비가 활성화된 것이 기업 실적에 어떤 형태로 반영되는지 판단하고, 이에 따른 시장 심리가 단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겠고요. 1월 마지막 주에 예정돼있는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시장 전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

▶ 인터뷰 : 신중호 /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연준 뿐만 아니라 유럽의 중앙은행, 일본의 중앙은행도 2018년 전체로 보면 긴축으로 돌아설 수 있는 리스크가 잠재돼있어요. 실제로 중앙은행 스탠스가 그렇게 될지, 여전히 완화적인 스탠스가 보여줄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관망심리가 강하지 않을까…"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을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좀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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