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리는 트럼프의 미국…수출·환율 급변동 대비
2017-01-20 11:23 입력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현지시간으로 20일 낮 12시, 우리시간으로는 내일(21일) 새벽 취임식을 갖습니다.
트럼프 시대에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출업계는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데요.
환율 역시 변동성을 확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 산업계는 트럼프의 취임식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위싱턴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시간으로 20일, 낮 12시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45대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합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신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해오고 있는 트럼프는 멕시코에서 생산한 제품에 '폭탄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수출업계는 대미 수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의 통상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LG·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은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거나 투자확대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또 환율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달러가 강하다"고 발언한 이후 급락하기도 했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 이후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임기 기간 환율 변동성이 확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트럼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대외 환경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산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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