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5일 오전 KT 인터넷망이 전국적으로 한 시간가량 장애를 일으키면서 전남 구례군 마산면 한 식당 입구에 '전산망 오류로 인해 카드 결제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제공.]


KT가 오늘 오전 40분가량 일어난 전국 유·무선 인터넷 장애 원인을 디도스 공격에서 설정 오류로 정정했습니다.

이날 KT는 오전 11시 20분께부터 12시까지 40분가량 전국 유·무선 네트워크 장애에 대해 3차 안내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KT는 "초기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KT는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되는 대로 추가 설명드리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이날 오전 11시 56분 발령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해 완전한 복구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원인에 대해서도 시스템 오류,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문가들과 함께 심층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정부는 KT에 이용자 피해 현황을 조사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KT 새노조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휴먼 에러일 가능성이 크다"며 "3년 전 아현 화재의 연장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새노조는 "오늘 KT가 AI로 소상공인을 돕겠다고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다"며 "구현모 대표에게 전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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