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예방·치료 두 마리 토끼 잡는다'…'메디푸드' 인기몰이 ‘예고’

【 앵커멘트 】
최근 식생활 불균형으로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약으로 치료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영양 균형을 잡아주는 식품의학, '메디푸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늘어난 기대수명.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났지만, 그만큼 새로운 질병도 많아졌습니다.

현대인들의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으로 영양불균형이 생겨 각종 질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차단하기 위한 음식섭취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메디푸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승호 / 그린그래스바이오 대표이사
- "식품산업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양적 팽창을 했습니다. 질적 팽창은 아니죠. 사실 요즘 들어 국민들의 평균수명이 많이 늘었습니다. 수명은 늘었지만 건강은 늘지 않았어요. 수명이 늘어난 것에 비해 건강은 짧아졌다는 거죠."

음식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치료까지 도움이 되도록 구성된 '메디푸드'

가축의 사육 과정부터 영양분 섭취를 달리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우유와 달걀, 고기 등의 영양소에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장기 복용이 요구되는 만성질환 의약품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메디푸드는 일상음식의 섭취만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필요한 영양분의 함량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어, 환자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해영 / 가정의학과 전문의
- "메디푸드들은 몸 안에서 염증을 줄이는 생리 활성 작용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치료적인 목적으로 환자에게 처방하지는 않지만 처방하는 약처럼 몸에 들어가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메디푸드의 수요가 늘어나자 정부도 관련 정책을 발표하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세계 메디푸드 시장은 연평균 약 7%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지난 2017년 기준 약 6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메디푸드 시장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아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메디푸드가 각종 지원을 발판삼아 미래식품으로서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임성준입니다.[mkls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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