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태평1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 법적 분쟁 '마무리'…"내년 조합 설립 목표"

【 앵커멘트 】
경기 성남시 태평1동 지역주택조합이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논란에서 벗어났습니다.
특정 세력의 계획적 비위행위로 조합원 탈퇴 등 피해를 입었지만 관련 수사가 모두 종결되면서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 성남시 태평1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조합과 관련 없는 제3자가 주도해 추진위를 상대로 제출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최근 조합원 김 모 씨 등 3명이 제출한 임시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합당한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추진위는 지난 7월 김 모 법무사 등 조합과 관련 없는 인물들이 조합을 와해시킬 목적으로 사문서를 위조해 고발장을 작성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계획적 비위 행위를 저질러 일부 조합원이 탈퇴하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고발인들은 일부 조합원의 이름을 도용해 서류를 작성하고, 도장까지 임의 제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명의도용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석옥 / 태평1동 조합추진위원장
- "조합원도 아닌 자들이 말이야. 허위 사실을 두 번이나 고발을 했는데 결국 허위문서가 발각이 되니까…. 이 사람들 때문에 우리 추진위원회가 엄청난 손해를 입었는데 꼭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하지 않겠어요."

고발인들은 토지용역사의 공인중개사법 위반과 경찰과의 유착관계 등을 가처분 신청 사유로 들었는데, 취재 결과 사실 무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의를 도용당한 조합원들이 고소를 취하하면서 관련 수사도 함께 종결됐습니다.

▶ 인터뷰 : 류경숙 / 진양개발 대표
- "어쨋든 우리 태평1동 추진위원회와 진양개발은 오랫동안 고통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조합원들과 함께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문서 위조 등 논란을 일으킨 김 모 법무사와 공모자들의 입장을 들어보려 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추진위 측은 앞으로도 투명하게 사업을 집행하겠다며 각종 의혹이 해소된 만큼 내년 조합 설립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손세준입니다.[mkssejun@mk.co.kr]

영상: 최연훈 기자 [mkcy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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