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라이브방송' 타고 날았다…무신사·배민·올리브영 매출증대 효과 '만점'

【 앵커멘트 】
패션, 음식, 뷰티 등 특정 카테고리를 집중해서 판매하는 것을 '버티컬 플랫폼'이라고 하죠.
배달의민족이나 무신사, 올리브영 등이 대표적인데요.
최근 이러한 버티컬 플랫폼이 '라이브 방송'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라이브 방송 장면입니다.

1월 말 라이브 방송 론칭 이후 9월 현재까지 달성한 매출은 약 25억 원.

화제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데, 제품 특성에 맞는 진행자나 게스트를 섭외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를 판매해 방송 5분 만에 매출 1억 원을 기록했고, 래퍼 넉살과 함께한 '반스' 판매 방송은 1시간 만에 매출 5억 원을 넘겼습니다.

버티컬 플랫폼은 특정한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을 공략하는 서비스플랫폼을 뜻하는데,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버티컬 플랫폼 업체들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라이브 방송인 '배민쇼핑라이브'는 지난 3월 론칭 이후, 현재 평균 시청자 6만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이브 방송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어울리는 분위기에 연예인을 출연시켜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특징입니다.

지난 6월 연예인 권오중 씨가 출연한 치킨 상품권 라이브 방송은 실시간 시청자 10만 명을 넘겨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올리브영의 라이브 방송 '올라이브'는 고해상도 화면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상품 제형이나 발색 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뷰티 전문 방송으로의 강점을 살린 것입니다.

이에 올해 1분기 올라이브 시청 고객은 지난해 2분기 대비 51%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라이브 방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이리애 / 서울시 은평구
- "호스트 분들이 제품에 대해 설명을 잘 해주시니까 그것 때문에 사는 경우도 많고 또 제가 몰랐던 제품들을 알게 되더라고요."

▶ 인터뷰 : 박경준 / 경기도 안양시
- "트렌드를 좀 많이 알게 되는 것 같아서 그리고 또 세일도 많이 해서 라이브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버티컬 플랫폼들이 라이브 방송을 함으로써 더욱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김현경 / 대한민국 인플루언서협회 상임부회장
- "버티컬 플랫폼은 수직적 관계로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교류할 수 있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업계의 경쟁과 더불어 당분간 성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라이브 방송을 토대로 약진하는 버티컬 플랫폼. 모바일과 동영상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장년층까지 소비층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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