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서 잇따라 모터보트 갯벌에 얹혀…'해로드'로 신속 구조

지난 19일 승선원들이 사고 보트에서 구조되고 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매일경제TV] 인천 앞바다에서 썰물로 바닷물 수위가 낮아지면서 보트가 갯벌에 얹히는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2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4분 인천 중구 무의도 동방 1.6㎞ 해상에서 9.95t 모터보트 A호가 갯벌에 얹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구조대와 공기부양정을 현장에 급파해 2시간여만이 오후 8시 44분께 승선원 5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공기부양정으로, 나머지 2명은 예인된 사고 보트와 함께 이날 오전 5시 인천 영종도 왕산마리나까지 옮겨졌습니다.

보트는 수리를 마친 뒤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인천 왕산마리나까지 시운전하던 중 무의도 인근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오른쪽 추진기가 고장 난 뒤 썰물로 바다 수위가 낮아지면서 갯벌에 얹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날 오전 7시경 소초지도 인근 해상에서도 0.6t 모터보트 B호가 갯벌에 얹히는 사고가 나 승선원 2명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해경은 밀물로 바다 수위가 높아지면 B호를 왕산마리나로 예인할 계획입니다.

해경 관계자는 "무의도 사고 모터보트 승선원은 당시 해양 안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해로드'로 신고했다"며 "해로드로 신고하면 신고자의 위치가 전송돼 보다 신속하게 출동, 조치할 수 있으니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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