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美 '아프간 탈출' 난항, '하루최대 9천명' 목표 크게 미달, 하루동안 2천명 대피 外

- 바이든 "미국인 대피 완료 때까지 미군 주둔"
- 美 합참의장 "11일 만의 아프간 정부 붕괴, 예측 없었다"
- 美 연준, 연내 테이퍼링 착수 가능성 '솔솔' 7월 FOMC 의사록 공개
-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 1년 내 갚아야 할 단기 대외채무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고치


【 앵커멘트 】
아프가니스탄 탈출 행렬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의 대피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당초 미국이 제시했던 탈출 대피 작전의 목표 수준을 크게 못 미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내 미국인 등의 대피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목표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대피 속도가 올라 이날까지 모두 5천 명이 대피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하루 2천 명 대피는 기존 목표치에 비해 크게 미달하는 수준입니다.

국방부는 전날 하루 5천~9천 명 대피를 목표로 8월 31일까지 작전을 완료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목표 시한인 8월 31일을 넘기더라도 모든 미국인이 대피할 때까지 미군을 주둔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또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급속한 붕괴와 관련해서는 예측을 접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급속한 붕괴는 미군 철수 후 몇 주에서 몇 달, 심지어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며 "나도, 누구도 11일 만에 정부와 군이 붕괴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프간 보안군은 국가 방어를 위한 훈련도 받았고 규모와 역량도 됐다"며 "이건 의지와 리더십의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안에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열린 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연준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열린 FOMC 회의에서 올해안에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대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했고 고용시장 회복세는 만족스러운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잭슨홀 미팅'이나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점이 발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논의는 있었지만, 자산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은 별개의 것으로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한은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은이 6월부터 여러 차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온 데다 경기 상황도 나쁘지 않아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금일 국내 증시는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 소식에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지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1.93% 급락하며 3097.8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272억 원 기관이 4,163억 원 순매도를 개인은 나 홀로 8,030억 원 순매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2.93% 밀리며 991.1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또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올해 2분기 외국인들이 국고채 등 국내 채권 투자가 늘면서 우리나라의 대외채무가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9일) 발표한 '2021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6,042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383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가 123억 달러 늘었고, 장기외채는 260억 달러 늘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특히 최근 들어서 정부 국채 발행이 늘고 있고 자금 조달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을 수 있는 부분…결국은 채권을 해외에서 사실상 소화시키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낳게 되는 이런 부분들이 장기화 된다면 불안 요인이 될 가능성은 있다."

또 "지금 현재 대외채무 자체가 어떤 위기나 문제를 만들만한 수준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밝히며 "하지만 왜 외화표시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런 요인이 장기화 하면 위기의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이 오늘(19일)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통계청이 내놓은 '2021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분기 전체 가구소득은 428만 7,000원으로 1년 전보다 0.7% 감소해 2019년 통계 기준을 변경한 뒤 처음 감소했습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고용 호조와 자영업 업황 개선으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동시 증가했지만 지난해 5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큰 폭으로 증가했던 사회수혜금이 이번 분기에는 감소하면서 총소득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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