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34% 줄어든다…전세난 심화 外

- 6월 주택 매매 거래 지난해보다 36%↓
- 6월 전체 산업생산 4개월 만에 최대폭 올라
- 18~49세 백신 다음 달 26일부터 시작


【 앵커 】
올 하반기 서울에 입주하는 아파트가 34% 가까이 줄어듭니다.
전세난이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하반기 서울 입주예정 아파트가 대폭 줄었다고요?

【 기자 】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줄어든 1만7천여 가구입니다.

오늘(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하반기 입주예정 아파트 및 지난달 주택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최근 5년 평균보다는 30% 가까이 줄어든 건데요.

수도권 전체는 9만6천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약 3% 줄었습니다.

전세 대란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입주까지 줄어들 예정이어서 가을 이사철 세입자들의 부담은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 매매 거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지난달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무려 35.8% 급감한 8만8천여 건이었습니다.

수도권만 따지면 44.4%나 줄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는 43.5% 감소했고, 그 외 주택은 13.9% 줄어들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비교적 호조를 띠었다고요?

【 기자 】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생산과 소비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 지수는 5월보다 1.6% 늘었습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3월부터 1%대 미만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4개월 만에 2%대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생산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8.6%, 6.4% 늘면서 제조업 생산을 견인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1.6% 늘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1.4% 늘면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2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는 늘었지만 컴퓨터와 사무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체적으로 0.2% 감소했습니다.

투자를 제외하면 생산과 소비는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업황 실적은 5개월 만에 떨어졌습니다.

기업가들이 현재 경영상황에 대해 판단하고 전망한 지수를 BSI라고 부르는데요.

제조업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서비스업을 비롯한 비제조업은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제조업 업황을 살펴보면 대기업은 변동이 없었지만, 중소기업은 무려 3포인트,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1~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 앵커 】
이어서 코로나19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달 26일부터 18~49세 일반인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요?

【 기자 】
만 18~49세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다음 달 26일부터 시작됩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늘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18~49세 국민 1천777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다음 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행됩니다.

위탁의료기관이나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예약은 다음 달 9일부터입니다.

60~74세 고령층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도 다음 달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11월 집단면역이 형성됩니다.

다음 달 모더나 1천46만 회분을 포함해 총 2천860만 회분, 9월 4천200만 회분 백신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예방 효과가 90%가 넘는 노바백스 백신은 3개월째 허가에 막힌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백신 가운데 예방 효과가 90%를 넘긴 건 화이자와 모더나뿐인데요.

노바백스도 지난달 임상 3상에서 예방률 90%를 기록했지만 사전검토에 3개월째 막혀 있습니다.

9월까지 미국 FDA 승인 신청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도입 예정인 4천200만 회분 중 얼마나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내 신규확진자는 1천710명으로 24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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