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1 조기 출시가 ‘신의 한수’…1분기 애플 제치고 글로벌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 앵커멘트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016년 4분기 이후 4년 만에 애플에게 1위 자리를 내줬었는데요.
1분기 만에 다시 애플을 제치고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와 가성비를 앞세운 갤럭시A 시리즈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7천70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3%를 기록했습니다.

아이폰12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애플은 5천7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7%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샤오미(15%), 오포(11%), 비보(1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첫 5G 아이폰12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 확장에 나서자 삼성전자는 곧바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상반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의 출고가를 낮춤과 동시에 이전보다 한 달 빠른 조기 출시를 통해 점유율 회복에 나섰던 겁니다.

여기에 중국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자 가성비를 갖춘 갤럭시A 시리즈의 라인업을 강화하며 좋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점유율 20%가 무너지며 1위 자리를 내준지 석 달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은 상황.

하지만 1위 자리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 속에 후발 주자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국을 대상으로 내놓았던 갤럭시M 시리즈의 출시 국가를 늘리고 라인업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지난해 기준 87%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기능을 크게 개선한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펙과 무게 등 하드웨어 개선도 크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가격 변동도 예상됩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대중화와 보급형의 라인업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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