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새만금 개발사업 구체화…"수상 태양광 내년 3월 착공"

SK E&S가 수상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새만금 개발사업이 본격화됩니다.

SK E&S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새만금개발청과 '재생에너지 및 새만금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협약식에는 SK E&S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 새만금개발청 양충모 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 200MW(메가와트) 규모 대규모 수상 태양광 사업 개발 ▲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 ▲ RE100 및 그린수소 기반 새만금 그린산단 추진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앞서 SK E&S는 지난해 9월 새만금개발청이 주도한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를 통해 '수상태양광 200MW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습니다.

당시 SK E&S는 약 2조1천억의 투자를 유치해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SK E&S는 연내 창업클러스터 관련 설계와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고, 창업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새만금의 랜드마크로 내세울 방침입니다.

또한 하이퍼스케일 대용량 데이터 센터를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성장도 함께 견인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수상 태양광 사업은 올해 관련 인허가 절차와 EPC(설계·조달·시공) 선정 작업을 수행해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입니다.

SK E&S는 수상 태양광을 포함한 새만금 프로젝트가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 E&S는 현재 국내에서 2GW(기가와트) 이상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운영하는 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입니다.

SK E&S는 지난해 말 RE100 가입을 선언한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연내 RE100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장기공급계약(PPA)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K E&S 추형욱 대표이사 사장은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은 화석연료 사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국가적으로도 의미 깊은 프로젝트"라며 "새만금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SK E&S의 새만금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벤처 육성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한국형 뉴딜의 선도적인 모델"이라며 "사업이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