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0세 이상 돌봄 종사자·항공 승무원 AZ백신 접종…보건의료인·투석환자는 26일부터, 백신 수급불안 여전

【 앵커 】
미국 성인 절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벌써부터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 접종 시기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부스터 샷 필요 여부가 언제쯤 확정될까요?

【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현지시간 18일 '부스터 샷' 필요 여부가 결정될 시기를 "올 여름 끝에서 가을 초"라고 밝혔습니다.

부스터 샷은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3차 추가 접종인데요.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 샷 접종 여부에 대해 백신의 면역 효과가 언제 약해지는지 관찰한 후 결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는 제약사 대신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당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백신 3차 접종의 필요성을 잇따라 언급한 가운데,

미국이 부스터 샷 결정을 내리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백신 수급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사용이 멈춘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 백신의 경우 오는 23일께 제한이 붙는 조건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 앵커 】
미국에 비해 한국은 백신 속도가 여전히 더딘데요.
오늘(19일)부터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요?

【 기자 】
장애인·노인·국가보훈자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들이 오늘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습니다.

혈전증 부작용을 막기 위한 조치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오는 26일부터는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등 보건의료인과 투석환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고, 군인과 경찰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급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후 접종 물량을 적기에 도입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정부가 확보한 백신 중 가장 많은 물량은 노바백스와 모더나 백신으로 2천만 명분씩인데, 당초 계획과 달리 아직도 2분기 도입 일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미국의 부스터 샷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백신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국내에 도입됐거나 도입 예정인 백신은 1천40만 명분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