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96조로 나스닥 데뷔한 코인베이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몸값은?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시가총액 약 96조 원으로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작년 연결기준 순이익은 477억 원으로 코인베이스(3억2천232만달러)의 약 13% 수준입니다.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상장 첫날인 14일(현지시간) 기준가보다 31.3% 급등한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 기준 시총이 857억8천만달러(약 95조9천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순이익 대비 시총 비율을 두나무에 단순 적용할 경우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약 12조7천억 원에 이른다는 추산이 나옵니다.

두나무는 코인베이스처럼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주식도 비상장 거래사이트에서 급등하고 있습니다.

서울거래소에서 기준가가 41만5천 원, 증권플러스에서는 54만 원으로 전일 대비 각각 18.20%, 37.40% 뛰어올랐습니다.

두 거래소에서 빗썸코리아의 평균 시총은 약 2조 원입니다.

다만 빗썸코리아의 작년 순이익이 1천411억 원으로 두나무의 약 3배 수준이어서 기업 가치는 이보다 더 높게 평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코인베이스의 순이익 대비 시총 비율을 적용한 빗썸코리아의 기업가치는 약 37조6천억 원입니다.

코인베이스 상장을 계기로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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