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까지 '언택트' 상품 내놨다…'비대면' 확대로 점포 통합 잇따를 듯

【 앵커멘트 】
은행권이 비대면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계좌개설이나 펀드 가입을 넘어 이제는 주택담보대출까지 비대면 시대가 열렸습니다.
비대면 상품이 늘면서 은행 점포의 필요성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 앱을 실행시키고, 3분이면 신용대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서류제출도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신용대출 외에 주택담보대출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대 5억 원에서 10억 원에 달하는 큰 금액이지만, 비대면으로 이루어집니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비대면 아파트 대출은 지난해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에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아직 영업점을 한 번은 방문해야 한다거나 신규 아파트 구입은 불가능하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비대면 대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은행권의 비대면 강화는 오프라인 점포의 축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 점포수는 총 6천405개로 1년 만에 300개 넘게 줄었습니다.

이는 최근 3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급격히 확산한 영향도 컸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수도권에서 은행 점포 통합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비대면이 확대되더라도 금융쪽에서는 필요한 지점들이 있습니다…지방 같은 경우에는 많은 점포들이 아직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쟁력 차원에서는 좀 남아있어야할 필요가 있을 거 같고요. 서울이나 경기권 집중된 지점 같은 경우에는 통합을 하든지…"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상품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은행 점포 축소는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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