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정세균 총리 시정연설…국회 추경 논의 본격화 / 모바일쇼핑 급증…온라인 거래액 중 70% 첫 돌파 / 식약처 "화이자 코로나 백신 16세 이상 품목 허가"…국내 두번째

【 앵커멘트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국회 시정연설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국회는 다음주 추경안 예비 심사 작업에 돌입합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고진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 총리가 19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두고 '민생 백신'이라고 강조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K-방역에 더해 K-회복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이번 추경안은 절박한 피해계층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민생 치료제이자 양극화 심화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라며 국회에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국민 생계가 무너지면 나라 재정도 무너진다"며 "재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재정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잠시 정 총리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지난해 네 차례 추경과 올해 확장재정으로 재정여건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는 민생이 최우선입니다."

국회는 어제(4일) 정부로부터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9조5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받아 심사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다음주부터 상임위별 예비심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여야는 처리 시점을 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중 재난지원금 지급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사업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현미경 심사를 예고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모바일쇼핑 비중이 급증했다면서요?

【 기자 】
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2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 증가했습니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9% 늘어난 10조6천19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70.5%를 기록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어섰습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242억원으로 90%나 급증했고, 가구와 가전 등도 크게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배달 음식과 생활필수품, 주방 가전 등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온라인쇼핑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거예요. 자연스럽게 온라인을 통해서 거래를 하는 시대가 온 거죠. 결국은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 이런 추세는 그대로 간다고 보는 거고요."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334억 원으로 79% 급감했습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패션 용품 등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엔 코로나19 백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화이자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품목허가를 획득했죠?

【 기자 】
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가 만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종점검위원회에서 화이자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앞서 실시된 두 차례 전문가 자문 결과와 동일하게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95%로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이 백신의 안전성도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봤습니다.

접종 대상 역시 두 자문회의의 권고사항과 동일하게 '만 16∼17세 청소년과 성인'으로 정해졌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이 만 18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청소년 접종이 당장 시작되는 건 아닙니다.

접종 대상은 식약처의 허가 결과를 반영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현행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이는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초안을 보면 2단계에는 9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3단계에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됩니다.

4단계에서도 4명까지는 모임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부터는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됩니다.

복지부는 여론 수렴을 거쳐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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