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실질 GDP 역성장했지만 선방…경제 규모 세계 10위 전망"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을 피해갈 순 없었지만, 전 국민적 노력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경제 규모 축소만은 막아낼 수 있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국은행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GDP 성장률 잠정치 발표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1.0%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 1.1%에서 1.2%로 높아졌습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우리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명목 GDP(원화 기준)가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며 "이에 따라 작년 우리 경제 규모 세계 순위(달러기준)는 2단계 상승한 세계 10위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인당 국민소득(GNI)도 원화 기준 3천 747만 원으로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달러 기준(3만 1천755 달러)으로는 환율이 상승하면서 다소 감소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을 지켜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상향된 것에 대해선 "작년 4분기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흐름이 보다 강했음을 알 수 있다"며 "올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위한 발판이 조금 더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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