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허가와 유통을 전담할 제약사로 확정됐습니다.

26일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따르면, 녹십자는 모더나 mRNA-1273 백신 허가 및 국내 유통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GC녹십자가 단독으로 입찰에 낙찰된 것으로, 해당 사업 규모는 342억 원입니다.

이에 따라 GC녹십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모더나 백신의 허가 절차도 밟습니다.

모더나의 경우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달리 국내 법인이 없기 때문에 GC녹십자가 한국화이자 등이 수행하는 국내 허가까지 담당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31일 모더나와 2천만 명분(4000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기로 계약했습니다.

공급시기는 2분기로, 이 물량 전체를 GC녹십자가 허가와 유통할 전망입니다.

모더나 백신은 영하 60∼90℃의 초저온 환경을 유지하면서 운송·보관해야 합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 뿐만 아니라 허가 업체로 선정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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