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도 맞춤시대…환자 상태 딱 맞는 인공관절이 부작용 줄인다

【 앵커멘트 】
노인인구 증가로 해마다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초기와 중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 가능하지만, 말기의 경우 수술 말고는 다른 치료법이 없는 실정인데요.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맞춤형 인공관절 의술이 등장했습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64세 김씨는 퇴행성관절염으로 10년간 고생하다가 작년 9월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계순 / 퇴행성관절염 환자
- "3일만에 걸었어요. 3일만에 간병 없이 스스로 다 할 수 있어요. 수술한지 4개월 됐어요. 일상 생활 문제없고 운동량도 하루 만보 이상 별 문제 없이 걷고 있어요."

과거 인공관절 수술은 회복이 오래 걸리고 사용 수명이 짧다는 인식 때문에 환자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맞춤형 인공관절은 환자의 무릎 모양과 크기를 고려해 인공관절을 만들고, 그에 맞는 수술도구까지 3D프린터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인공관절 삽입 전 3D 가상 시뮬레이션까지 시행해 환자에 맞추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여 심리적 부담감을 줄여주는데다 회복이 빠르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이대영 / 관절척추 전문병원 원장
- "기존 인공관절 수술과 다르게 CT를 찍어서 수술 전에 완벽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뼈에 구멍을 뚫지 않고 환자의 무릎에 정확하게 인공관절을 이식하게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출혈량도 적고 정확도도 향상됩니다. 정확하게 인공관절을 삽입함으로써 인공관절의 수명이 길어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시행된 인공관절 의술은 현재까지 꾸준한 발전을 이어왔습니다.

맞춤형 인공관절까지 등장하면서 환자들은 치료법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습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수술 후 관리에 따라 인공관절 사용수명은 달라집니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행동은 피하고,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매경헬스 서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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