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그룹 바짝 긴장시킨 '정지선 야심작'…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더현대 서울' 26일 오픈

【 앵커멘트 】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야심작이라고 할 수 있는 '더현대 서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서울에 새로운 백화점이 생기는 것은 2011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이후 10년 만인데요.
자그마치 축구장 13개 크기라고 하는데, 규모의 경제가 경쟁사들을 압박하는 카드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이유진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오는 26일 현대백화점이 여의도 파크원에 정식 개장하는 '더현대서울'입니다.

천연 잔디와 꽃, 나무로 꾸며진 녹색 공원과 전면 유리로 제작된 천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지난 2002년 목동점에 이어 19년 만에 서울 지역에 문을 여는 정지선 회장의 야심작입니다.

축구장 13개 크기의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대폭 확대한 게 특징입니다.

매장 면적을 줄이고, 전체 영업면적 가운데 49%인 3천400여평을 실내 조경과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문화·예술과 여가생활·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고, 20~30대를 겨냥한 작품 전시시설과 문화센터도 선보였습니다.

쇼핑과 맛집도 필수, 인지도 높은 브랜드 600여개와 유명 식음료매장 90여곳이 입점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2022년 연매출 7천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3대장'은 아직 입점되지 않아 매출 신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양명성 /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
- "명품 브랜드들도 많이 들어와있습니다만 몇 개 안들어온 브랜드들은 추후에 들어오도록 협의 중이고 조만간 들어오리라 생각됩니다."

더현대 서울이 본격 출점하면서 서울 서남부 상권을 둘러싼 백화점 3사의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인근 IFC몰은 물론 2km 떨어진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경쟁 상대.

앞서 롯데 영등포점과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파격 리뉴얼을 진행하며 더현대 서울과 경쟁 준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영등포구·동작구·마포구·용산구는 물론 수도권 전 지역 고객까지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서울 최대 규모와 자연친화적인 요소로 무장한 더현대 서울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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